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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욕심 부리면 더 안 되더라"…오재일의 맹타 비결


"작년 KS 때 많은 걸 느껴"…"더 잘하려고 하기 보다는 평소처럼"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작년에는 생각이 너무 많았다. 시즌 때와 똑같은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는 게 더 도움이 되더라."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일이 팀을 3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다.

오재일은 지난 21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4안타 4홈런 9타점 2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은 오재일의 활약에 힘입어 NC를 14-5로 제압했다.

플레이오프 MVP도 오재일의 몫이었다. 오재일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6할(15타수 9안타) 5홈런 12타점의 '괴력'을 선보였다. 4차전에서는 4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오재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극도의 타격 슬럼프에 시달렸다. 4경기에서 타율 5푼9리(17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1차전에서 끝내기 결승 희생 플라이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타격에서는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오재일은 지난 21일 4차전을 앞두고 "그때(작년 한국시리즈)는 내가 욕심이 너무 과했다.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생각이 많아졌다"며 "작년 경험이 약이 됐다. 무조건 안타를 쳐야겠다는 생각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떨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오재일이 경기 전 밝혔던 맹타의 비결 중 하나는 '평소처럼' 경기를 준비하고 경기에 나서는 것이었다. 그는 "포스트시즌이라는 점을 의식하면 더 잘 안되는 것 같다. 정규시즌 때처럼 편하게 마음으로 나서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1차전 수비 실책도 그날로 잊었다. 시즌 때처럼 지나간 경기는 빨리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만 생각한다"고 마인드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오재일은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뒤에도 들뜨지 않았다. 그는 "양현종과 헥터를 만난다고 해서 특별히 더 의식하는 부분은 없다"며 "정규시즌 때처럼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창원=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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