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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지도자로 다시 돌아올 것"…이호준의 새 포부


"김경문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5년 동안 너무 행복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5년 동안 너무 행복했다. 이제 훌륭한 지도자가 돼 후배들과 다시 멋진 야구를 하고 싶다."

NC 다이노스 이호준이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NC는 지난 21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15로 패했다. NC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마산 삼성 라이온즈전 종료 직후 공식 은퇴식을 치른 이호준도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이호준은 경기 직후 "끝나면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웃음이 나왔다. NC에 와서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야구를 했다"며 "후배들에게는 고마웠다는 인사와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지도자로 돌아와서 다시 만나자고 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이호준은 은퇴 후 자신의 진로를 지도자로 정했다. 우선은 해외 연수를 생각하고 있다. 그는 "일본 혹은 미국으로 가서 야구를 배워보려고 한다. 구단과 상의 중이다. 최소 1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의 야구와 밖에서 본 KBO리그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준은 자신이 꿈꾸는 지도자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먼저 코치가 되신 선배님들이 선수 때와는 달라지시는 걸 봤다. 부드러우셨던 분이 엄해지시기는 것도 봤고 굉장히 조용하셨던 선배가 말씀이 많아지신 것도 봤다. 나는 선수 때와 똑같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 지금 내 스타일 그대로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성공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경문 NC 감독에 대한 존경심도 나타냈다. 이호준은 "지금 이렇게 축복 속에 은퇴할 수 있는 것도 감독님 덕분이다. 고참이지만 감독님이 혼내실 때는 엄하게 혼내셨다. 감독님의 채찍질이 없었다면 나는 더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독님께 5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지도자가 돼서 감독님께 배운 부분들을 후배들에게 잘 전달해주고 싶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마지막으로 "NC에는 좋은 기량을 가진 후배들이 많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서도 알 수 있듯 강한 팀이 됐다"며 "내년, 내후년에는 더 강팀이 될 것이다. 올해도 플레이오프까지 좋은 경험을 했다. 내년에는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길 바란다"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창원=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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