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13승' 두산, 선두 KIA 0.5게임 차 추격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베어스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5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2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1위 KIA와의 격차를 0.5게임 차로 좁혔다.

선취점은 두산에서 나왔다. 두산은 3회초 1사 1루에서 민병헌이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2점 홈런을 때려내며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리드를 잡은 두산은 또다시 홈런포로 추가점을 뽑았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양의지가 헥터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3-0으로 도망갔다.

불붙은 두산 타선은 5회에도 헥터를 두들겼다. 두산은 5회초 무사 1·3루에서 박건우가 우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4-0으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김재환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5-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7회초 1사 1·3루에서 오재일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스코어를 6-0으로 만들었다.

6점의 리드를 안은 두산은 9회말 KIA의 마지막 저항을 모두 잠재우면서 6-0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장원준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민병헌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KIA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반면 KIA는 믿었던 선발투수 헥터가 6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데다 타선 침묵까지 겹치면서 3연패에 빠지게 됐다.

[두산 6-0 KIA] 장원준 7이닝 무실점 호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