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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의 허슬&플로우] 배영수가 견딘 부담의 무게
통산 135승 달성으로 날린 부담감 "마음 편해졌다"
2017년 09월 25일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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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그냥 이기고 싶었습니다."

지난 19일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가 끝난 후 배영수 선수는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7.2이닝동안 LG 타선을 단 1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팀 후배인 이성열이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고 결국 시즌 7승(7패) 째를 따냈습니다. 3회엔 자초한 만루 상황을 스스로 매조지으면서 탁월한 위기관리능력까지 보여줬습니다. 투구 내용은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이 승리로 KBO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우완투수다운 기록까지 달성하며 역사에 이름을 새겼습니다. 이날 승리로 커리어 통산 135승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KBO리그 역대 다승 단독 5위에 해당하는 숫자이자 현역 1위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그러나 그는 기록에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이기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승리가 간절했기 때문입니다.

이날 승리를 따내기 전까지 그는 12경기동안 단 1승도 하지 못하며 4패만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6월 10일,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9이닝 2실점으로 올 시즌 첫 완투승을 따낸 그날 이후 승수를 쌓기까지 꼬박 101일이 더 걸렸습니다.

배영수 뿐만 아니라 팀원들도 그의 승리를 기뻐했습니다. 이날 결승 홈런을 때린 이성열이 "한국 최고 우완의 7승을 만든 홈런이라 더욱 기쁘다"고 했을 정도입니다(이성열도 이날 7시즌만에 20호 홈런을 밟은 터였기에 이 발언도 개인적으로는 무척 기억에 남았습니다).

올해 배영수에겐 악재가 몇 차례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20일 홈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선 부정투구 논란에 휩싸인 것이 결정타였습니다. 다리에 로진(송진) 가루를 묻힌 후 공을 문지르는 행동을 했는데 이는 명백한 부정투구였습니다. 결국 3일 뒤 이를 공식적으로 사과하기까지 이르렀지만 팬들의 지탄을 받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는 당시를 돌아보면서 "로진을 만지는 것이 솔직히 조심스럽다.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도 당시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듯 했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다"는 그의 말은 부정투구 그리고 승리에 대한 부담의 우회적인 표현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에게 135승째는 단순한 1승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 승리로) 마음이 편해졌다.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무너지면 화살이 또 날아올 것 같았다"고 말하면서도 "오늘 승리로 어느 정도 털어낸 것 같다"고 웃어보였습니다. 어깨를 짓눌렀던 부담의 무게는 분명 사라진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올 시즌은 분명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7승은 아주 많은 숫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아직 투수로서의 경쟁력은 충분합니다. 올 시즌을 돌아보며 "아직 잘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는 배영수의 말에는 자신감 그리고 내년 시즌을 향한 각오까지 담겼습니다. 이제 그의 시선은 KBO리그 통산 최다승 4위인 선동열 한국 국가대표 감독의 146승을 향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11승 남았습니다.

[Playlist : Post Malone - Congratulations ft. Quavo]

22살의 천재 싱어송라이터 포스트 말론(Post Malone)이 2016년 발매한 자신의 첫 스튜디오 앨범 'Storney'에 수록한 곡입니다. 중독적인 후렴과 인기 힙합그룹 미고스(Migos)의 퀘이보(Quavo)가 피처링해 빌보드 차트 8위까지 오르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이 노래에서 포스트 말론은 성공을 향한 자신의 노력 그리고 타인의 괄시에 대해 직설적으로 노래합니다. '내가 아무것도 되지 못할 것이라 말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내게 축하한다고 말한다'는 가사가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배영수 선수의 땀과 시간이 깃든 135승과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해 골랐습니다.

기사를 쓰는 일이 주이지만 취미보다 조금 더 진지하게 음악을 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칼럼의 제목은 필연적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허슬 앤 플로우(Hustle and Flow, 2005)에서 따왔음을 미리 밝힙니다. 힙합에서 허슬은 '돈을 벌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한다'는 뜻이고 플로우는 랩의 흐름을 일컫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선 또 다른 의미인 노력 그리고 몰입을 뜻합니다. 스포츠에서 노력과 몰입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그 뜨거움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추천 곡은 덤입니다.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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