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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조 안정' SK, 와일드 카드 보인다


필승조 활약으로 2연승 행진…포스트 시즌 앞두고 큰 호재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가 안정된 뒷문을 바탕으로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 한발 더 다가섰다.

SK는 지난 19일과 20일 광주에서 있었던 KIA 타이거즈와의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주말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에게 2연패를 당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됐다.

SK는 22일 현재 73승1무67패를 기록, 6위 넥센 히어로즈에 3게임 차 앞선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7위 LG 트윈스와는 4게임 차까지 벌어지면서 5위 다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SK는 오는 29일 문학 롯데전까지 잔여 경기가 없다.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여유 있게 LG와 넥센의 경기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당초 광주 원정을 앞둔 SK는 KIA를 상대로 2연전 스윕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2연패에 빠져 있는 가운데 올 시즌 KIA를 상대로 5승9패 약세를 보였기 때문. 여기에 2연전 첫날에는 리그 최고의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해야 했다. 하지만 타선 폭발 속에 7-4 승리를 거둔 SK는 이튿날에도 4-3 한 점 차로 KIA를 꺾었다.

SK 승리의 원동력은 아이러니하게도 올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불펜 '필승조'의 활약 덕분이었다. SK 필승조는 19일과 20일 경기 모두 선발투수가 내려간 이후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19일에는 서진용-백인식-박정배가 각각 7·8·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0일 경기에서도 박정배(0.2이닝 무실점)와 백인식(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KIA의 마지막 저항을 모두 잠재웠다.

SK 불펜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5.80에 달한다. 블론 세이브는 24회로 가장 많다. 경기 막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하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후반기 한때 7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순위 다툼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필승조가 안정을 찾았다. 특히 지난 14일 1군에 등록된 백인식의 활약이 컸다. 백인식은 등록 이후 4경기 4.2이닝 무실점 1홀드 2세이브로 SK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비록 2경기일 뿐이지만 리그 1위팀을 상대로 필승조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SK의 와일드 카드 결정전 진출이 유력해진 가운데 필승조 안정은 큰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단 한 경기로 가을 야구를 끝내지 않기 위해서는 마운드, 특히 불펜의 힘은 필수적이다. 불펜 투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만 리그 팀 홈런 1위의 타선의 위력도 더 극대화할 수 있다.

SK는 필승조의 안정 속에 2년 만의 가을 야구가 눈앞으로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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