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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보루' 김대현, 승리 절실한 LG의 '호프'될까


8월 18일 이후 첫 선발 등판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LG 트윈스의 김대현 선발 카드가 최악의 흐름을 끊어낼 수 있을까.

김대현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이 예고됐다.

그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 5승 4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즌 초반, 데이비드 허프의 공백을 막아내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제 막 만 20살임에도 두둑한 배짱으로 승수를 쌓았다.

본의 아닌 휴식기를 거쳤다. 지난달 18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서 선발로 등판한 이후 32일만에 1군 선발 등판이다. 당시 그는 1이닝만을 소화했다. 갑작스런 오른쪽 팔꿈치 근육통을 호소한 것. 벤치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고 그는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검진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고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해왔다.

그러던 지난 15일 류제국 등 4명이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김대현이 엔트리로 복귀했다. 이후 17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이닝동안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면서 감각을 조율했다.

전날까지 김대현의 활용법에 대해 양상문 LG 감독은 확언하지 않았다.

양 감독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하지만 선발 투입은 사실상 확정적이었다. 로테이션상 선발이 유력했던 류제국이 지난 15일 다리저림 증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되었기 때문. 그리고 경기 후 발표된 20일 선발엔 김대현의 이름이 자리했다.

어쩌면 김대현의 선발 등판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팀의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LG는 19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허프의 호투로 7회까지 3-1로 앞서다가 8회부터 9회까지 불펜이 대거 14점을 내주면서 7-15의 완패를 당했다.

5강 다툼을 함께 벌이고 있던 5위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를 적지서 7-4로 완파하면서 게임차가 다시 2.5게임차로 벌어지게 됐다. kt를 반드시 잡아야만 했던 LG로선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날 한화와 경기에선 그 어느때보다 승리가 절실하다. 이 경기를 잡아야 SK와 게임차를 줄일 수 있고 나아가 5위를 향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20살 약관 투수의 어깨에 LG의 운명이 걸렸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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