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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끊긴 SK, 안심할 수 없게 된 5강 티켓


3연승 후 2연패로 주춤…5위 사수 위해 분위기 반전 절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가 2연패에 빠지며 5위 사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SK는 지난 17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9로 패했다. 16일 1-6 패배에 이어 주말 2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2연패에 빠졌다.

부산 원정 전까지 SK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SK는 지난 12~13일 홈에서 1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1승1패로 선전했다. 이후 14~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3연승을 내달렸다. 이때까지 6위 LG 트윈스와 2.5게임 차, 7위 넥센 히어로즈와 3.5게임 차를 보이며 5위 굳히기에 들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SK의 상승세는 '거인'을 넘어서지 못했다. 롯데에게 2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LG에 1.5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마냥 5위 사수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더구나 1위 KIA와 오는 19~20일 광주에서 2연전을 치러야 한다. SK는 올 시즌 KIA와 상대전적에서 5승9패로 열세에 있다.

SK는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5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자칫 연패가 길어질 경우 시즌 막판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될 여지도 없지 않다. SK로서는 우선 광주 원정에서 최소 1승1패를 거둬야만 안정적으로 5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SK가 와일드 카드 진출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투·타 모두에서 집중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SK는 지난주 6경기에서 팀 타율 3할8리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타점은 36타점에 그쳤다. 주간 팀 타점 6위로 생산적인 타격을 하지 못했다.

마운드는 기복이 심했다. SK 투수진의 지난주 6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6.06으로 좋지 못했다. 선발(ERA 6.48)과 불펜(ERA 5.30) 모두 안정감을 주지 못하면서 타선의 힘에 의지해 경기를 풀어갔다. SK의 장점인 타격이 침묵하면 경기 내내 고전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SK는 전 선수단이 지난해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뭉쳐있다. 최정 역시 지난 14일 시즌 46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개인 기록은 관심이 없다. 오직 팀의 가을야구만 생각하고 있다"며 포스트 시즌 진출을 향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SK는 이번주 광주에서 KIA와의 2경기를 제외하면 오는 29일까지 경기가 없다. 가을야구 초대장을 확실하게 손에 쥐기 위해서는 승부처에서 좀 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연패와 함께 끊긴 좋은 흐름을 되살려야 한다.

SK가 5위 사수와 함께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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