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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김태형 감독 "불안이 아닌 염려"


디펜딩챔피언 두산, 가을야구 DNA 살아나며 9연승 도전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단연 '원톱'이었다. 시즌이 시작하자마 앞으로 치고 나갔고 순위 경쟁에서 일찌감치 가장 앞 자리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가을야구'에서도 최강 전력을 뽐냈다.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NC 다이노스를 4연승으로 제압하고 2년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또한 정규리그와 함께 통합 우승도 달성했다. 그런데 우승 후유증 탓일까. 올 시즌 전반기는 그렇지 못했다. 디펜딩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연패도 당했다. 그사이 두산에게 익숙하던 1위 자리는 KIA 타이거즈가 차지했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재개된 정규시즌 후반기 들어 두선은 달라졌다. 지난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8-1로 이겨 8연승을 이어갔다.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한화전에서 이긴다면 9연승이다. 두산은 지난 시즌 두 차례 9연승을 거둔 적이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근 팀 성적에 대해 연승에 대해 "선발진도 잘 돌아가고 있다. 특별하게 선발쪽 구성을 바꾸거나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지금 상황에서 최대한 승수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초반에는 마운드 컨디션이 좋지 않았거 어려운 경기를 많이 치렀다"며 "선발투수들이 평균자책점이 낮았고 페이스를 잘 유지했다. 타선에서 감을 찾기 시작하면서 성적이 조금씩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두산의 약점 중 하나인 불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잘해주고 있다"며 "지난 시즌과 비교해 자원이 늘어났다. 홍상삼이 빠져있고 이현승이 좋지 않았을 때 김승회가 잘 해줬다. 김명신도 제 역할하고 있고 김강률도 좋아졌다"고 미소지었다.

김 감독은 남은 정규리그 동안 첫 번째 목표를 분명하게 얘기해다. 두산은 8일 기준으로 1위 KIA와 승차는 6경기가 난다.

김 감독은 "우선 목표는 2위"라며 "1위와 6경기 차는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최근 연승에 대해서도 "이겨서 불안하다기 보다는 생각이 많아진다"며 "계속 이렇게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염려되는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 걱정이 맞는 것일까. 한화는 9일 두산과 맞대결에서 1회초 선취점을 냈다. 이용규와 정근우 테이블세터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김태균이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상대로 둘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한화는 계속된 기회에서 양성우가 적시타를 쳐 추가점도 냈다. 1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화가 두산에게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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