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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1위 KIA 덜미 잡고 3연패 탈출


[넥센 5-3 KIA]…김하성 선제 투런·최원태 9승째 올려 롯데는 4연승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연패를 3경기에서 끊었다. 넥센은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넥센은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모두 내주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나 1위 KIA 발목을 잡아채며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넥센은 55승 1무 49패로 5위를 지켰다. KIA는 65승 1무 37패가 됐으나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넥센은 1회초 대포를 앞세워 선취점을 냈다.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하성이 KIA 선발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19호)를 쳐 2-0으로 앞서갔다.

넥센은 4회초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타자 김민성이 2루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장영석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고종욱이 다시 2루타를 쳐 4-0을 만들었다. 넥센은 이어진 2사 2루 기회도 살렸다.

이정후가 적시타를 쳐 2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아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4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안타 3개를 집중해 1-5로 따라붙었다.

5회말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적시 2루타를 쳐 2-5로 좁혔다. KIA는 7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이 넥센 바뀐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나가며 기회를 잡았다. 김선빈은 후속타자 이명기가 중견수 뜬 공을 친 사이 3루까지 갔고 김주찬이 2루타를 쳐 3-5까지 따라붙으며 넥센을 압박했다.

그러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넥센은 최원태에 이어 이보근 그리고 최근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는 한현희를 7회말 2사 상황에 올리는 강수를 뒀다. 한현희는 1.1이닝 동안 KIA 타선을 상대로 1피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넥센은 9회말 김상수를 네 번째 투수로 내세웠다. 김상수는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김주찬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로저 버나디나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최형우를 4구째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를 지켰다.

최원태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6패)를 올렸다. 반면 임기영은 3.2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7승)째를 당했다. 김상수는 구원에 성공하며 13세이브(4패 6홀드)를 기록했다.

넥센 김하성(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이 결승타 주인공이 됐고 이정후는 이날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서건창도 5타수 3안타로 테이블 세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초이스와 고종욱은 각각 2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KIA는 김주찬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김선빈과 나지완이 각각 2안타를 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팀은 9일 같은 장소에서 2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윤영삼(넥센)과 양현종(KIA)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한편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t 위즈의 맞대결은 경기 후반 승부가 갈렸다. kt는 2-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8회초 4-3으로 뒤집었으나 곧바로 롯데에게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롯데는 8회말 최준석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기회에서 이대호가 다시 적시타를 쳐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롯데는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이 나와 팀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4연승으로 내달렸다. 순위는 7위 그대로지만 51승 2무 52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kt는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3승 69패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10위)다.

손승락은 뒷문을 잘 걸어 잠그며 23세이브(1승 2패)를 올렸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이 실점하면서 '노 디시전 게임'이 됐다. 10승 달성 기회를 또 다음으로 미뤘다.

네 번째 투수 배장호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며 8승(1패 4홀드)째를 올렸다. kt 5번째 투수 이상화가 패전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3승 2세이브 4홀드)를 당했다. 두팀은 9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김원중(롯데)과 류희운(kt)이 선발투수로 나온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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