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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임기영, 과연 일시적인 부진일까


후반기 2G 9.2이닝 9실점…첫 풀타임 선발 체력 저하 우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언더핸드 투수 임기영의 후반기 페이스가 주춤하다.

임기영은 지난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KIA는 극적인 11-10 대역전승을 거뒀지만 임기영은 웃지 못했다.

임기영은 후반기 첫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19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도 5.2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하며 시즌 3패째를 안았다. 후반기 선발로 나섰던 2경기에서 모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KIA가 올시즌 단독 선두 질주를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임기영의 발견이었다. 임기영은 전반기 14경기(11선발)에 등판해 7승2패 평균자책점 1.72의 만점 활약을 했다. 두 차례나 완봉승을 따내는 괴력도 함께 선보였다.

지난 6월7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완봉승 이후 폐렴으로 인해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지만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2위 NC 다이노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복귀해 2경기 4이닝 무실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후반기에도 빼어난 구위를 과시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첫 풀타임 선발을 뛰는 임기영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성장통을 겪고 있다. 1점대 평균 자책점은 2.45까지 치솟았다. 구위가 다소 무뎌지면서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2경기만 놓고 보면 전반기와는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KIA는 임기영의 부진이 일시적인 슬럼프이기를 바라고 있다. 불펜이 허약한 KIA는 탄탄한 선발진과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선발 마운드가 흔들릴 경우 팀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준 임기영의 존재감은 결코 작지 않다.

임기영은 다음 선발등판에서 후반기 부진을 털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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