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롯데-LG, 12회 무승부 이대호·안익훈 '장군 멍군'


[롯데 9-9 LG]…이틀 연속 연장 12회 5시간 넘어가는 경기 치러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연장 12회까지가는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와 LG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주중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9-9로 비겼다.

두팀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도 연장 12회까지 경기를 치렀고 롯데가 11-10으로 LG에게 이겼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두팀은 나란히 사이 좋게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는 34승 1무 39패 LG는 37승 1무 25패가 됐다. LG가 도망가면 롯데가 바로 쫓아오는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LG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강승호가 롯데 선발투수 닉 애디튼을 상대로 3루타를 쳐 출루했다. 이어 유강남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안타와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황진수가 2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이대호가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신본기가 다시 2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강민호가 홈으로 들어와 2-1로 앞섰다.

LG는 애디튼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타선이 터졌다. 6회초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1, 2루 찬스에서 롯데 바뀐 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유강남이 안타를 쳐 만루를 만들었고 손주인이 희생플라이를 쳐 2-2로 균형을 맞췄다. 박시영은 이형종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고 LG가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좌완 김유영으로 투수를 교체했으나 만루 상황에서 박용택이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3타점 2루타를 쳐 6-2까지 달아났다.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6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이대호가 LG 선발투수 류제국에게 적사타를 쳐 추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롯데가 3-6으로 점수 차를 좁히자 LG도 류제국에서 신정락으로 투수를 바꿨다. 그러나 LG에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강민호에 이어 김상호 타석에 대타로 나온 이우민 그리고 신본기가 각각 안타를 쳐 6-6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7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이어 김문호가 다시 안타를 쳤는데 LG 좌익수 이천웅이 3루 던진 공이 옆으로 빠졌다. 이틈을 타 손아섭이 홈으로 들어와 7-6으로 앞섰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LG는 8회초 이천웅이 바뀐 투수 윤길현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날려 7-7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기회에서 양석환이 적시타를 쳐 8-7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신본기가 솔로포(시즌 4호)를 쏘아 올려 8-8을 만들었다.

정규이닝에서 승부가 가려지자 않았고 두팀은 다시 연장전에 들어갔고 전날과 마찬가지로 12회까지 갔다. 연장 12회 극적인 상황이 두차례나 나왔다. 12회초 LG는 안익훈이 롯데 8번째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1호)를 쳐 9-8로 앞섰다. 그러나 경기는 LG 승리로 끝나지 않았다. 연장 1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가 LG 6번째 투수 윤지웅에게 솔로포(시즌 13호)로 맞불을 놔 9-9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2사 만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손아섭이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애디튼은 5.1이닝 3실점(2자책점) 류제국은 5,1이닝 5실점했다. 두 투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7타수 4안타를 기록한 손아섭은 8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KBO리그 통산 17번째다.

롯데외 LG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브룩스 레일리(롯데)와 헨리 소사(LG)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롯데-LG, 12회 무승부 이대호·안익훈 '장군 멍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