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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김인식 "타선 터졌지만 골고루 쳐야"


서건창 5안타 포함 타선 15안타 폭발 우규민도 4이닝 무실점투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를 앞두고 치른 세차례 평가전에서 기분좋은 3연승을 달렸다.

김인식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 맞대결에서 8-3으로 이겼다. 선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우규민(삼성 라이온즈)과 5안타를 쳐내며 타선을 이끈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이 승리 주역이 됐다.

서건창을 비롯한 타자들은 15안타를 합작하며 호주 마운드를 두들겼다.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무안타에 그쳤고 우규민, 차우찬(LG 트윈스)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이대은(경찰청)이 다소 불안한 투구를 보인 것이 옥의 티였으나 전체적으로 투타 조화를 이뤘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타선이 비교적 잘 터졌다"며 "그런데 쿠바전과 마찬가지로 몇몇 선수에게만 집중되는 것 같다. 잘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지 않은 선수도 있다. 그 부분은 안타깝다"고 총평했다.

그는 이대은에 대해서는 "코너워크가 잘안됐다"며 "그러다보니 제구가 잘 잡히지 않고 타자들이 치기 딱 좋은 코스로 공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세차례 평가전에서 무안타에 묶여 있는 최형우에 대해서는 "안타가 나오지 않으니 조바심을 내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심리적인 부담을 떨쳐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쿠바와 평가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올리긴 했으나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에 대해서도 또 언급했다. 김 감독은 "타격 훈련때 지켜보니 강한 타구를 날리더라"며 "조금씩 배트 중심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감독은 호주전 타순에 대해 "WBC 본선은 투구수 제한 규정이 있다. 그래서 이용규가 상대 투수들을 맞아 많은 공을 던지게 하는 그런 부분은 도움이 된다"며 "오늘과 같은 타순은 장점이 있다. 좀 더 생각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선발과 두번째 투수로 각각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과 차우찬에 대해서도 따로 언급했다. 김 감독은 "우규민은 주자가 없을 때는 공격적으로 공을 뿌린다"면서도 "제구를 좀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당초 1이닝만 던질 계획이었으나 이날 3이닝을 던졌다. 김 감독은 "열흘 만의 등판이라 공을 더 던지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좀 더 길게 끌고 갔다"고 설명했다.

존 디블 호주 감독도 경기 후 "결과는 졌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갔다"며 "타자들도 외야로 뻗어나가는 타구를 많이 날렸다. 한국 투수들이 던진 직구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호주 타선은 홈런 하나를 포함해 7안타를 쳤다. 디블 감독은 "안타가 안된 타구 중에서도 힘이 실린 것이 많았다"며 "일본으로 가서 치를 WBC 본선 1라운드에서는 직구 외에 다른 변화구를 많이 볼 것 같다. 이런 부분에 대한 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디블 감독은 "한국은 전력이 뛰어난 팀"이라며 "WBC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에서는 열리는 본선 1라운드에서는 3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디블 감독은 "첫경기에서 일본과 만나는데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본전을 잘 풀어간다면 중국과 쿠바와도 충분히 겨룰 수 있다. 그래서 3승을 목표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합류하면 팀 전력은 좀 더 보강될 것"이라며 "2라운드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호주는 다음날 일본 도쿄로 출국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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