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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손아섭 "동영상 분석 도움 받았죠"


쿠바와 두차례 평가전서 솔로포 포함 5안타 3타점 활약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이 통통 튀었다. 타선에서 깅인식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 활력소 노릇을 톡톡히 했다.

손아섭은 지난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첫번째 평가전에서는 한국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쳤다.

그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쿠바와 두번째 평가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한국 타선을 이끌었다.

한국은 손아섭의 활약을 앞세워 상대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7-6으로 이겼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비록 평가전이긴 하지만 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는데 보탬이 돼 점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아섭은 "이제 조금씩 타석에서 공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 경기에서 들어가서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맹타 비결로 분석을 꼽았다. 손아섭은 "어제 경기가 끝난 뒤 숙소로 돌아가 타격 장면을 다시 봤다"고 했다.

손아섭은 자신이 타격감이 한창 좋았을 때 타격 장면을 동영상으로 저장해둔다.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감이 떨어졌을 때 손쉽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에 저장해두고 틈나는 대로 돌려보고 았다. 그는 "영상을 보는 동안 '이거다!라는 느낌이 있었다"며 "쿠바와 첫 경기에서는 타격을 할 때 테이크백 동작이 없었다. 그런데 한창 타격이 잘될 때 장면을 보니 타격 준비시 내 몸이 앞쪽으로 나와서 공을 당겨 치더라"고 설명했다.

손아섭은 올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원소속팀 롯데와 재계약을 포함해 선택지는 많아진다. 당연히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해외리그 진출에 대한 희망도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다.

이런 그에게 WBC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손아섭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WBC는 해외 스카우트에게 잘 보이려고 참가하는 대회가 아니지 않느냐"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다"고 했다.

또 그는 "다른 나라의 좋은 투수들과 승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자리가 마련될 수 있어 재미있다. 야구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꼭 도움을 주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손아섭은 외야 수비 위치에 대해 "감독님에게 우익수가 편하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렸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쿠바와 평가전에서 앞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시한 전지훈련에서 손아섭의 포지션 변경을 시사한 적이 있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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