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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다음 주 '무한도전', 진지한 추격전"(인터뷰①)


"영화와 예능에서의 차이, 바람직한 괴리"

[권혜림기자] 배우 정우성이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한 소감을 알렸다.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 제작 ㈜사나이픽처스)의 개봉을 앞둔 배우 정우성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정우성은 생존을 위해 나쁜 짓도 마다치 않는 비리 형사 한도경 역을 맡았다.

최근 방영된 MBC '무한도전'에 정우성은 '아수라' 배우들과 함께 출연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방영 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모두 차지한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 역시 하늘을 찌르는 상황이다.

정우성은 '무한도전' 출연 후 방송을 본 소감에 대해 묻자 "낯간지럽게 봤다"며 웃어보였다. 최근 방송분이 큰 화제가 됐다고 알리자 그는 "다행이다. 그 관심이 영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기대 이상으로 망가진 자신의 모습에 대해 묻자 그는 "놀자고 나간 거니까 재밌게 놀았다"며 "더 놀았어야 됐을 것 같다"고 밝은 얼굴로 답했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첫 대면 당시를 떠올리면서는 "처음 갔을 땐 그 쪽 팀 분위기에 우리도 맞춰야 하니, 처음에는 말도 잘 안하고 시키는대로 했었다"고도 말했다.

방송을 보고 주지훈, 곽도원, 한재덕 대표와 식사를 했다는 그는 다음 주 방송이 보여줄 재미에 대해서도 예고했다. 그는 "우리 모두 진지하게 하지 않았나. 진지한 추격전을 할 것"이라고 알렸다.

'무한도전' 방송에서 정우성의 과감한 망가짐 외에 또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점은 '아수라' 팀의 남다른 호흡과 끈끈함이었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촬영 현장에서부터 가까웠던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서로에 대한 존중이 바탕이 됐다"며 "서로 간에 나이, 선후배 관계를 차치하고 '아수라'의 한 팀, 캐릭터로서, 또 한 배우로서 서로를 존중했다"고 돌이켰다.

그는 "서로 굉장히 연기 스타일이 다르지 않나. 서로 부딪히며 연기하면서도 뭔가 묘한 화음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러면서 신뢰가 쌓였다"고 함께 연기하던 당시를 알렸다.

"촬영할 때 건전한 캐릭터 간 경쟁도 있었지만 그런 신뢰가 있으니 밖에서 서로 무의식적으로 맞춰주는 분위기도 있었다"고 답한 정우성은 "내가 밖에 나가서 흥에 겨워한다고 해서 다 그럴 필요는 없는데, '우성이가 흥겨우니 우리도 흥겹자'라고 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무한도전' 속 유쾌한 정우성의 모습을, '아수라'에선 볼 수 없다. 영화에서 정우성은 그저 사면초가에 처해 자신의 밑바닥을 마주하게 되는 위기의 남자다. 관객은 예능 프로그램 속 정우성과 스크린 속 정우성을 동시기에 만나는 이색적 재미를 느끼게 됐다.

정우성은 영화와 예능에서 보여줄 서로 다른 사진의 모습에 대해 "바람직한 괴리인 것 같다"며 "어차피 무겁고 힘든 이야기이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반대급부의 마음으로 와서 보는 것도 영화에 대한 신선한 충격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아수라'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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