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하루'에서 만난 '청춘시대'…끈끈한 의리

[권혜림기자] 드라마 '청춘시대' 5인방이 영화 '최악의 하루' 상영관에서 다시 뭉쳤다. 배우 한예리가 주연을 맡은 '최악의 하루'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청춘시대'의 배우 한승연, 박은빈, 류화영, 박혜수가 깜짝 무대 인사에 나섰다.

CGV 아트하우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승연, 박은빈, 류화영, 박혜수는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청춘시대'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한예리를 응원하기 위해 '최악의 하루'(감독 김종관, 제작 ㈜인디스토리)가 상영된 서울 압구정 CGV로 출동했다.

김종관 감독과 배우 한예리의 무대인사를 기다리던 관객들에게 이들의 방문은 뜻하지 않은 선물이었다. 관객들 몰래 '최악의 하루'를 함께 관람한 한승연, 박은빈, 류화영, 박혜수는 무대인사를 시작할 때 비로소 객석에서 일어나 함께 영화를 관람했던 팬들을 모두 놀래키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청춘시대'의 윤진명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한예리는 '최악의 하루' 상영관에서 드라마의 동료들과 함께 관객을 만나는 기쁜 순간을 맞이했다.

네 명의 동료 배우가 깜짝 응원 무대인사를 진행했던 이 날은 드라마 '청춘시대'의 마지막 방송일이기도 했다.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앞으로 등장한 이들은 한예리와 포옹을 하며 개봉을 축하했다. 김종관 감독은 "무대인사가 떨리는 건지 이 분들이랑 함께해서 떨리는 건지 알 수가 없다"며 '청춘시대'의 팬임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배우들은 "역시 윤 선배가 연기한 ‘은희’가 정말 매력적이었다. 연민도 가고, 마음이 간다. 누군가의 청춘 같기도 하다"며 영화에 대한 소감을 쏟아냈다. 또한 "드라마에서는 연애를 못하는 윤 선배였지만 영화 속에서는 세 남자와 엮인 모습이 부러울 정도였다”" 드라마와 다른 영화 속 은희 캐릭터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최악의 하루'는 최선을 다했지만 최악의 상황에 빠져버린 여주인공 은희와 그녀를 둘러싼 세 남자들의 하루 동안 이야기다. 지난 25일 개봉한 이후 다양성 한국영화 중 토, 일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누적 관객 3만1천328명(29일 오전 11시 기준)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