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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곽도원 "나홍진, 얼마나 철저한 감독인지 아니까"


"결혼 안해 아이에 대한 감정 연기 염려 많았다"

[권혜림기자] 배우 곽도원이 영화 '곡성'을 통해 나홍진 감독과 다시 작업한 소감을 말했다.

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 제작 사이드미러, 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코리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나홍진 감독과 배우 곽도원, 천우희, 황정민, 폭스인터내셔널프러덕션의 토마스 제게이어스 대표가 참석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작품에서 곽도원은 경찰이자 평범한 가장인 종구 역을 맡았다. 영화는 빼어난 연기력으로 각광받아온 그의 첫 번째 주연작이다.

곽도원은 '황해'에 이어 나홍진 감독과 다시 작업했다. 그는 "'황해' 때 겪어 얼만큼 철두철미하게 준비하는지 알고 있었다"며 "계단에서 싸우고 죽어있는 신을 찍는데 눈이 서울에 100년 만에 1m10cm가 내렸을 때 3일 간 밤새 누워있던 기억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곡성'에서도 나 감독의 꼼꼼한 작업 방식은 여전했다는 것이 곽도원의 설명이다. 그는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고 얼만큼 최선을 다해 만드는지 알고 있었다"며 "제게는 6개월의 순간 중 짜릿한 순간이 많았다.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 맑은 6개월이었다"고 돌이켰다.

아이가 있는 아버지로 분해 깊은 감정을 그려내야 했던 것에 대해선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결혼을 안해서 아이에 대한 어떤 일이 닥쳤을 때 그 걱정이라든지 가정을 지키려 하는 의지에 대한 부분이 얼만큼 표현돼야 하는지, 너무 가게 되면 오버스럽지 않을까 염려가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 것이 걱정됐다"며 "다른 것은 첫 주연이라서 나 감독에게 많이 기대 찍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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