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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도경수, 뜨거운 호평과 무거운 부담의 경계에서(인터뷰)


"지금 연기 하는 것이 즐겁다는 사실이 중요해"

[권혜림기자] 배우 도경수가 이어진 호평을 향한 부담을 고백한 동시에 스스로에 대한 각오를 알렸다. 세계를 발판으로 활동 중인 최고의 인기 그룹 엑소의 멤버이자 성공적인 도약을 이어 온 신인 배우의 사이에서 그는 남모를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넘치는 기대와 호평이 안기는 무거운 부담감을, 도경수는 연기에 대한 감흥과 당찬 각오로 이겨내고 있었다.

1일 서울 삼청동의 함 카페에서 영화 '순정'(감독 이은희, 제작 ㈜주피터필름)의 개봉을 앞둔 배우 도경수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담은 감성드라마다. 극 중 도경수는 소녀 수옥(김소현 분)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순수한 소년 범실로 분했다.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와 KBS 2TV 드라마 '너를 기억해', 영화 '카트' 등을 통해 연기력 호평을 얻은 도경수는 개봉을 앞둔 영화 '순정'과 차기작 '형'을 통해 스크린 주연으로도 올라섰다. 많은 '연기돌' 사이에서 담백한 연기와 신선한 얼굴로 호평을 이끌어 온 도경수는 이날 자신을 향한 관심과 시선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고 조심스레 고백했다.

주변의 호평과 쏟아지는 기대에 부담은 없는지 묻는 질문에 도경수는 "부담감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칭찬해주시는 것은 정말 기분 좋고 너무 감사하지만"이라고 덧붙인 뒤 그는 이내 "아, 부담이 되는구나. 정말 부담이 많이 된다"고 말을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도경수는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감사하다"며 "그만큼 대중 분들에게 저에 대한 기대감도 많을 것 같다, 저는 '좋다', 혹은 '싫다'를 생각하기보다 지금 연기를 하고 있는 게 즐겁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연기를 하며 어떻게 봐주는지도 중요하지만 제가 연기하며 즐겁다는 감정을 느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알렸다.

가수로 데뷔해 연기로 반경을 넓혀가게 된 것, 배우로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다"며 "잘 모르고 캐릭터에 대한 연기를 했는데, 봐주는 분들이 같은 감정을 느껴 주시는 것이 가장 즐겁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인물의 감정을 표현했는데 봐주시는 관객들이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 거기서 가장 희열을 느끼는 것 같다"고 알렸다.

엑소의 멤버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스스로 견지하려 하는 태도는 서로 비슷하다는 것이 도경수의 생각이다. 그는 "다르지 않은 것 같다"며 "엑소로서도 연기자로서도 어떤 가수, 혹은 어떤 배우가 되기보다 제 자신이 멋있는 사람이 되자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멋있는 사람'에 대해선 "그 안에 많은 의미들이 있는 것 같다"며 "어떤 가수, 배우보다도 예의 바른 사람, 어떤 분들이 봐주시기에도 '저 사람은 멋있는 사람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는 전라남도 고흥을 배경으로 한 그림 같은 풍경과 추억의 올드팝·대중가요로 감성의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도경수, 김소현,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 김지호, 박해준, 박용우가 출연하며 우정출연 배우로는 이범수가 등장한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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