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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BIFF, 최다 관객·최다 GV…주인공은 관객이었다(종합)


강수연 집행위원장 "영화제 방향과 미래 비전 함께 제시"

[권혜림기자]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1년 간의 논란을 딛고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제가 자랑으로 삼아 온 활발한 GV는 올해 353회 진행돼 역시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10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 결산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영화제의 강수연·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과 실비아 창 심사위원장, 선재상 심사위원인 스와 노부히로, 비프메세나상 심사위원 도리스 헤그너가 참석했다.

이날 영화제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총 관객수는 22만7천377명이다. 지난 2014년 기록한 역대 최다 관객수 22만6천473명을 뛰어넘어 기록을 경신했다. 총 참석 인원은 국내 게스트 3천226명, 해외 게스트 755명, 프레스 2천325명 등을 포함해 총 9천685명이다. 관객 이벤트 및 공식 행사는 마스터클래스가 2회, 핸드프린팅이 3회, 특별토크가 1회, 오픈토크가 7회, 야외무대인사가 34회 진행됐다.

부산국제영화제가 큰 자랑으로 삼는 관객과의 대화(GV)는 올해 역대 최다 횟수인 353회 열렸고 개별 인터뷰는 총 372회 주선됐다.

아시아필름마켓 세일즈부스에는 208개사(E-IP 및 캐스팅 부스 포함)가 참여했으며 마켓 스크리닝은 96회(마켓 프리미어 60편) 이뤄졌다.

이용관집행위원장은 올해부터 확대 시행된 아시아캐스팅마켓의 성과를 논하며 "캐스팅 마켓이 10년 만에 부활했다"며 "아시아필름마켓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 아닐까 싶다. 상당한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평했다.

이어 영화제 기간 중 열린 포럼과 컨퍼런스에 대해선 "올해 비약적 발전을 했다. 2천 명에 가까운 이들이 참여했고 전국 인문학자들이 관심을 가져줬다"고 알렸다. 이어 "한국연구재단과 광주 아시아문화중심센터 등에서 지원을 받아 여러 프로그램을 전국적 대표성을 가지고 진행할 수 있었다"며 "올해 주제가 다양하다. 학술적, 산업적인 것들이 마켓과 페스티벌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상당한 가능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의 가장 큰 주인공은 관객 아닐까 싶다"며 "작년 대비 극장 점유율 관객수가 크게 증가했다. 해외 게스트들은 우리 관객들의 수준에 놀란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최다 횟수인 353회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했고, 야외무대 인사는 34회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고유의 정신과 정체성을 강조하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과 행사를 통해 영화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미래 비전을 함께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총 15개 부문의 수상작 역시 이날 모두 발표됐다. 이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아야즈의 통곡'과 오멸 감독의 '눈꺼풀', 이승원 감독의 '소통과 거짓말'이 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아야즈의 통곡'을 잇는 또 한 편의 뉴커런츠 수상작으로는 에를란 누르무캄베토프(카자흐스탄) 감독의 '호두나무'가 선정됐다. 비프메세나상은 강석필 감독의 '소년, 달리다'와 예윈(중국) 감독의 '마주보다'가 수상했다. 김영조 감독의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특별언급됐다.

선재상은 이은정 감독의 '치욕일기'와 라우 켁 홧(대만) 감독의 '가정부 니아'가 가져갔다. '눈꺼풀'과 함께 한국영화감독조합상을 수상한 또 한 편의 영화는 비전 부문 김진황 감독의 '양치기들'이다.

지난 2014년 신설된 올해의 배우상에는 '소통과 거짓말'의 장선, '혼자'의 이주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우 문소리와 박중훈이 각각 여자와 남자 부문을 심사했다.

서은영 감독의 '초인'이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했고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 초청작인 로베르토 미네르비니(이탈리아, 프랑스) 감독의 '경계의 저편'이 부산시네필상 수상작이 됐다. 비전 부문에 초청돼 올해 영화제의 화제작으로 관심을 얻었던 박홍민 감독의 '혼자'는 시민평론가상을 받았다.

KNN관객상은 하리 비스와나스(인도) 감독의 '라디오'가, BNK 부산은행상은 아론 레만(독일) 감독의 '헬라스로 통하는 고속도로'가 가져갔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스튜디오지브리가, 한국영화공로상은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집행위원장 빌란트 쉬펙이 수상했다.

한편 지난 1일 개막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늘(10일) 저녁 폐막식을 열고 열흘 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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