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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홍상수 감독, 佛 문화예술공로훈장 수훈


佛 문화부장관 "이자벨 위페르, 한국 배우나 마찬가지"

[권혜림기자] 프랑스 문화부장관 플뢰르 펠르랭이 홍상수 감독에게 프랑스 문화 예술 공로 훈장을 서훈한다.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프랑스 문화부장관 플뢰르 펠르랭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특별전인 '내가 사랑한 프랑스 영화'를 마련해 프랑스의 거장 레오스 카락스와 클로드 를루슈, 배우 소피 마르소 등을 초청했다. 한국 입양아 출신이기도 한 플뢰르 펠르랭 장관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오랜 우호국인 프랑스에 초점을 맞춘 이번 특별전을 직접 찾았다.

플뢰르 장관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성장과 한국 영화 감독들의 세계적 활약을 칭찬한 뒤 한국 배우들 중 인상깊게 지켜본 이가 있는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어려운 질문을 받았다"며 "한국에 대단히 유명한 배우가 많다고 알고 있다. 프랑스 뿐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 비해도 뛰어난 배우들이 많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수상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아쉽게도 딱 한 분을 거론할 수는 없다. 올해 기회를 맞이해 한국 영화를 많이 보겠다. 개인적으로. 한불상호교류의 해가 끝난다면 그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릴 프랑스의 밤 행사에서 플뢰르 장관은 세계 영화제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홍상수 감독에게 프랑스 문화 예술 공로 훈장을 서훈한다. 그는 "앞으로 다른 배우 분들에게도 서훈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오늘은 한국 영화인을 대표해 홍 감독에게 드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 명의 한국 배우를 꼽지 못한 대신, 장관은 프랑스 대표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를 한국 배우와 마찬가지라 언급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다른나라에서' 등 홍상수 감독과 영화 작업을 통해 한국 영화 관객에게도 친숙한 이자벨 위페르를 가리켜 그는 "재밌는 답을 하자면, 거의 한국배우나 마찬가지인 프랑스 배우가 있다"며 "이자벨 위페르가 한국 영화를 너무 좋아해 출연도 했었다. 최근에도 날 만나 '한국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있다. 이자벨 위페르도 한국 영화인으로 소개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재치있는 답을 내놨다.

한편 지난 1일 개막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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