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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박하사탕' 트라우마, 연기 비슷하단 평에 스트레스"(인터뷰)


오는 24일 개봉 예정

[정명화기자] 배우 설경구가 대표작 '박하사탕'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설경구는 21일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 제작 하리마오픽쳐스)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영화는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설경구는 극 중 남복 역을, 여진구는 어린 학생이지만 어머니를 홀로 두고 전쟁에 나서게 된 탱크부대 소년병 영광으로 분했다.

설경구는 '박하사탕' 이후 트라우마가 있었다며 연기가 비슷하다는 평에 대해 매우 민감했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박하사탕' 트라우마가 있었다. 끝나고 비슷하다고 하는 말이 너무 싫고 신경 쓰였다. '박하사탕'이 모두 7 챕터가 있다보니 어떤 연기를 해도 다 걸리더라. 소리 질러도 비슷하다, 울어도 비슷하다고 하니 너무 싫었다. 지금은 트라우마를 벗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번 영화로 첫 호흡을 이룬 여진구에 대해 "순수하고 호기심이 많아 좋은 배우가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대학 진학을 앞둔 여진구에게 조언을 해줬다는 말에 대해 "별로 조언을 해준 것은 없다"며 "미팅하고 싶어서 대학가는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누나들 꼬실라고 대학을 가는 것 같다. 너무 순진해서 그런 환상이 있는것 같은데, 이제 석달 남았다(웃음). 진구는 욕심도 많고 호기심도 많고 순수하다. 무엇보다 목소리가 너무 좋다. 배우에게는 목소리가 너무 중요한데, 진구는 목소리만 들었을 때는 연상 30살까지는 커버된다."

설경구는 "여진구는 매력이 굉장히 많고 눈이 좋은 친구다. 이제 곧 맑은 눈이 사라지겠지만(웃음). 좋은 배우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여진구와 딸이 동갑이라는 설경구는 "소개팅은 생각 안해봤다"며 "딸은 이미 미국 대학에 진학했다"고 말한 뒤 "미국 대학 학비가 굉장히 비싸다"라고 유머러스하게 말했다.

영화 '서부전선'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아 흥행 돌풍을 일으킨 천성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신작이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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