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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영어 구사, 큰 장점 아냐…사투리 하나 더 하는 셈"


"할리우드 진출, 기회가 된다면 자연스럽게 하고 싶다"

[권혜림기자] 배우 마동석이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함정'(감독 권형진, 제작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의 개봉을 앞둔 배우 마동석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함정'은 5년 째 아이가 없는 부부 준식(조한선 분)과 소연(김민경 분)이 외딴 섬으로 여행을 떠나고, 그 곳에서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한 맛집에 가게 되면서 시작된다. 영화는 SNS 범죄 실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이다. 극 중 마동석은 비밀스런 산장의 주인 성철 역을 연기했다.

개성 넘치는 외모에 현실감이 묻어나는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얻고 있는 마동석은 이날 많은 영화 팬들이 궁금해하는 할리우드 진출과 관련해 솔직한 답을 내놨다. 미국 체류 경험으로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그지만 "영어를 잘 할 수 있다는 것, 영어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꼭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로 시선을 끌었다.

마동석은 자신의 영어 구사 능력을 가리켜 "사투리 하나를 더 할 줄 아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진출은)기회가 되면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지, 목표로 가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잘 하고 싶다"고 답을 이어 간 그는 "좋은 영화들을 한국에서 꾸준히 하다가 자연스러운 타이밍에 미국에서 작업을 한다면 모를까, 한국에 좋은 작품이 있는데 그것을 버리고 미국 것을 하겠다고 가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급한 마음으로 할리우드 데뷔를 준비 중인 것은 아니지만, 미국 에이전트를 통해 할리우드와 접촉 중인 것은 사실이다. 마동석은 "여러 회사의 데이터베이스에 제 동영상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할리우드 진출이 아니어도, 마동석은 충분히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영화 '부산행' 촬영을 마치고 바로 '가족계획' 촬영에 돌입했다. 현재 연애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마동석은 "지금도 바쁘고 시간이 없다. 일을 해야 한다"며 "시나리오를 많이 읽는데, 시간이 굉장히 많이 소요되는 일"이라고 답했다.

SNS를 통해 고양이와 찍은 사진 등을 공개해 시선을 끌기도 했던 그는 "너무 바빠 동물을 좋아해도 지금은 키울 수가 없다"고도 말했다. 이어 "개와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지금은 봐 줄 시간이 없다. 반려동물이 죽을 때까지 키우지 못할 것이라면 사지 않았으면 좋겠다"도 덧붙인 그는 "그냥 집에 가둬둬서도 안 되고 산책도 시키고 병원도 데리고 다녀야 하는데 그러기엔 내가 병원을 다녀야 하는 상황"이라고 재치있게 덧붙였다.

한편 '함정'은 '웨딩드레스' '호로비츠를 위하여' '트럭'의 권형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0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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