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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반기 전망]'박 터지는' 하반기 스크린, 韓영화 부진 만회할까


'암살'vs'미션 임파서블5'vs'베테랑', 쟁쟁한 흥행 대결

[권혜림기자] 상반기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던 한국 영화가 여름 성수기 극장가 공략에 나선다. 흥행 감독들과 톱배우들의 컴백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했다.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 7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이 8월 개봉을 확정지은 가운데 쟁쟁한 외화들과 흥행 대결을 펼친다.

'암살'(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이 7월22일,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하 미션 임파서블5,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이 7월30일 개봉을 앞둔데다 8월5일엔 '베테랑'(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이 관객을 만난다. 세 편의 대작이 각 일주일 간격을 두고 개봉, 스크린을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그에 앞서 7월 초 극장가에서는 돌아온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 감독 앨런 테일러)와 류승룡-이성민 주연의 '손님'(감독 김광태/제작 ㈜유비유필름)이 맞붙는다. 한 배역을 21명의 배우들이 연기해 화제가 된 '뷰티 인사이드'(감독 백감독/제작 용필름)는 8월 말 '판타스틱4'(감독 조쉬 트랭크)와 스크린 대결에 나선다.

'암살'vs'미션 임파서블5'vs'베테랑', 대작들의 대결

최동훈 감독의 신작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등으로 관객들의 신뢰를 얻은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로 천만 관객을 모으며 재차 흥행력을 입증한 스타 감독이다. 여기에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등 내로라 하는 충무로 배우들이 한데 모여 '드림팀'을 이뤘다. 영화에 투입된 순제작비는 무려 180억 원. 어마어마한 예산만큼 관객들의 기대도 높다. 최 감독과 재회한 전지현, 이정재가 '도둑들'의 흥행 신화를 다시 쓸 수 있을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암살'이 가장 먼저 맞붙을 흥행 적수는 '미션 임파서블5'다. '미션 임파서블'은 인기 외화 시리즈들 중에도 국내 관객들의 충성도가 높은 작품.

영화는 최첨단 첩보기관 IMF(Impossible Mission Force)가 미국정부로부터 해체 통보를 받고, 에단 헌트를 포함한 팀원들이 뿔뿔이 흩어지며 시작된다. 정체불명의 테러조직 로그네이션과 맞서게 되는 IMF의 미션을 그린다. 톰 크루즈, 제레미 러너, 사이먼 페그, 알렉 볼드윈, 레베카 퍼거슨 등이 출연한다.

액션 장르에서 남다른 감각을 자랑해 온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을 통해 '베를린'에 이어 또 한 번 관객몰이에 나선다.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물로,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등 충무로 톱배우들이 출연했다.

'손님'은 '터미네이터5'와, '뷰티 인사이드'는 '판타스틱4'와 맞붙어

오는 7월2일 개봉하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와 7월9일 개봉을 확정한 '손님'은 세 영화들의 개봉에 앞서 흥행 전선에 나선다.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영화. 1950년대를 배경으로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다.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개봉일 주연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에밀리아 클라크의 내한 행사를 확정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손님'의 만만치 않은 흥행 적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배우 이병헌이 T-1000으로 분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다.

그 외, 제6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선을 보인 신수원 감독의 영화 '마돈나'가 7월2일, 김상진 감독의 코미디 영화 '쓰리 썸머 나잇'이 7월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틴 루터 킹의 이야기를 그린 '셀마'는 7월23일 관객을 만난다.

'암살'과 '미션 임파서블5', '베테랑'의 흥행세가 잠잠해질 즈음인 8월20일에는 21인1역이라는 신선한 캐스팅으로 관심을 얻은 '뷰티 인사이드'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판타스틱4'가 개봉한다.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이 주연을 맡은 '협녀:칼의 기억'과 송승헌과 엄정화가 출연한 영화 '미쓰 와이프'도 8월 중 개봉 예정이다.

블록버스터 영화 '앤트-맨'은 9월 개봉을 예정했고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고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사극 '사도' 역시 가을 개봉이 유력하다.

오는 10월에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을 맡고 맷 데이먼이 주연한 '마션', 휴 잭맨이 주연한 피터팬 프리퀄 영화 '팬'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극장가를 노린다. '007:스펙터'는 11월 국내 개봉을 고지한 상황이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등이 주연을 맡은 '내부자들'과 황정민, 정우가 주연으로 나선 영화 '히말라야' 등은 12월 개봉으로 가닥이 잡혀 있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역시 12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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