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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상회' 강제규 감독 "'꽃할배'·'님아' 인기, 소통에 대한 관심"


"한국 관객의 진보 나타내는 현상"

[권혜림기자] '장수상회'의 강제규 감독이 세대를 뛰어넘은 실버 콘텐츠의 인기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6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장수상회'(감독 강제규/제작 ㈜빅픽쳐·CJ엔터테인먼트)의 언론·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강제규 감독과 배우 박근형·윤여정·황우슬혜·문가영·찬열 등이 참석했다.

영화는 70세 연애초보 성칠(박근형 분)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분),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첫사랑보다 서툴고, 첫 고백보다 설레고, 첫 데이트보다 떨리는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장수상회'는 노년의 남녀를 주인공으로 한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지난 2014년 개봉해 흥행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장수상회'의 주인공 박근형은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를 통해 전세대적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노년의 삶을 담은 콘텐츠가 장르를 넘나들며 사랑받아온 가운데, '장수상회'도 관객을 만날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강제규 감독은 "어떻게 세대 간 간극을 해소하고 손을 잡을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사회에서 남녀노소 세대를 떠나 볼 수 있는 영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시나리오를 보고 각색하는 방향에서 그 부분을 조금 집중적으로 작업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는 "문화의 다양성이 세대 간 갈등이 공감을 통해 치유되는 과정에 와 있지 않나"라며 "사회가 성숙해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진보하고 발전하는가에 대한 현상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강제규 감독은 "'꽃보다 할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인기는 나 아닌 다른 세대에 공감하고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려 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지려 하는 관심들이 문화의 성숙으로 이어진 결과가 아닌가 싶다"며 "이는 바람직하고 고무적인 현상이라 본다"고 말했다.

"'장수상회'도 사랑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전 세대가 끌어안고 이해하고 울고 웃을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한 강제규 감독은 "그런 측면에서 그런 사회 현상, 문화 현상에 일조하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바랐다.

한편 '장수상회'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이 내놓는 신작이기도 하다. 박근형·윤여정·조진웅·한지민·황우슬혜·문가영·찬열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배우들이 가세해 화제를 모았다. 오는 4월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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