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도경수 "사춘기 소년 역, 반항아 이미지 없어 고민"

[권혜림기자] 영화 '카트'의 배우 도경수가 극 중 인물과 달리 사춘기 시절 반항적 이미지가 없었다고 알렸다.

3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카트'(감독 부지영/제작 명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부지영 감독과 배우 염정아·문정희·김영애·도경수·황정민·천우희가 참석했다.

영화는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도경수는 마트의 비정규직 직원 선희(염정아 분)의 아들이자 가난한 가정형편이 창피한 사춘기 소년 태영 역을 연기했다.

연기자인 동시에 엑소의 멤버이기도 한 도경수는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안방 극장에 눈도장을 찍은 뒤 이번 영화를 통해 스크린에도 데뷔한다.

그는 "드라마와 영화 사이에 차이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며 "두 번 다 너무 좋은 감독님들을 만났다. 배우 선배님들도 다 너무 잘해주셔서 좋았다"고 알렸다. 이어 "영화와 드라마 모두 열심히 한 것 밖에는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브라운관에 이어 극장에서 팬들을 만나게 된 것에 대해선 "스크린 데뷔가 너무 좋다"며 "재밌게 연기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는 제가 청소년이었을 때 태영이라는 역할보다 반항적인 이미지가 없어서 고민이 많았다"며 "감독님과 '어떻게 할까'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열심히 촬영했다"고 알렸다.

'카트'에는 배우 염정아·문정희·김영애·김강우·황정민·천우희·지우·도경수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개봉에 앞서 10월2일 열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섹션에서 먼저 선을 보인다.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도시기행 섹션에도 초청받아 세계 관객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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