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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당신이 기다리는 韓영화 최고의 기대작은?


2011년도 어느덧 2월 중순에 접어들고, 극장가는 전통적 비수기를 맞았다.

연초, 설 연휴 특수를 노린 신년 작품들이 극장가에 선을 보였고, 그에 따른 결과에 따라 명암도 갈렸다. 신년 새해 극장가는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승리로 돌아간 가운데, 앞으로 개봉을 앞둔 작품들 중 최고의 흥행성적을 올리는 주인공은 어떤 영화일지 궁금하다.

지난해 1천만 영화가 나오지 않으면서 올해는 1천만 동원 영화가 나와주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국영화 블록버스터들이 하나둘 베일을 벗으며 관객들의 기대심도 증폭되고 있다.

한국형 블록버스터에 거는 기대

올해는 블록버스터 라인업이 화려하다. 규모 면에서 100억원대를 넘어서는 대작들이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의 장훈 감독이 연출하는 전쟁 영화 '고지전'은 최근까지 강원도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순제작비만 100억원대의 블록버스터로 주요 고지를 둘러싼 남북의 치열한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 고수, 신하균, 김옥빈이 주연으로 캐스팅된 가운데, 올 여름 성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액션 블록버스터 가운데 화려환 외양으로 눈길을 모으는 영화 '마이웨이'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전쟁 영화다. 제작비 300억원이 투입, 한국영화로는 역대 최대 제작비가 들어가는 '마이웨이'는 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에 징집됐다 독일의 나치 병사가 된 동양인 남자 이야기를 담는다.

'태극기 휘날리며'에 이어 장동건이 주연을 맡았으며 일본 스타 오다기리 조가 출연해 기대감을 높인다. 최근 공개된 스틸에서 두 사람의 불꽃 튀는 눈빛 연기가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 하지원과 국민 배우 안성기가 합류한 '7광구'도 후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3D 해양 스릴러로 심해괴수 생명체와 인간의 사투를 그린 블록버스터로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제작, 올 여름을 겨냥해 관객 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1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퀵'도 윤제균 감독의 JK필름이 제작한 액션 블록버스터다. '해운대'의 흥행 주역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이 주연을 맡아 신선하고 젊은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형 액션 블록버스터로 폭탄 테러범을 잡기 위해 퀵 서비스 기사가 도심을 질주하는 스피드 액션에 도전한다.

최근 캐스팅을 완료하고 3월부터 촬영을 시작하는 '레드 머플러'에 거는 기대도 크다. 국내 최초로 파일럿 소재의 고공 전투신을 담아낼 계획으로, 일촉즉발의 한반도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전투 비행을 펼치는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다. 톱스타 비와 함께 신세경, 유준상, 김성수, 이종석, 정석원 등이 캐스팅됐다.

흥행 감독들의 차기 프로젝트, 베일 벗다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은 '내 깡패같은 애인', '퀵', '7광구' 등으로 제작자의 위용을 과시, 자신의 연출작으로 '템플 스테이'를 내놓았다. 외국 소년 2명이 한국에서 템플 스테이를 하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 가족영화로, 제작비 4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한미 합작 프로젝트다. 미국에서 할리우드 배우를 캐스팅해 영어로 촬영, 3D 어드벤처 영화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도 3D 영화에 도전한다. 김용화 감독과 강제규 감독이 설립한 영화 제작사 디렉터스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 '제7구단'을 원작으로 한 3D영화 '미스터고'로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룡파' 서커스단의 연변 소녀 '미미'와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이 한국 프로야구팀에 입단해 수퍼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 이번 영화는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해 첨단 3D 영화로 만들 예정이다. '미스터고'는 김용화 감독이 현재 시나리오 집필 중이며, 여름 크랭크인해 올해 개봉은 어려울 전망이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의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 '도둑들'도 서서히 윤곽이 잡히고 있다. 한국의 날고 기는 절도범들이 태양의 눈물로 불리는 400억짜리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마카오 카지노에서 벌이는 범죄 액션물이다. 김윤석과 이정재, 전지현 등이 캐스팅됐다.

관객이 기다리는 그 감독, 그 배우

감독,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극장을 찾게 하는 이들이 있다. 먼저 한국영화 거장 임권택 감독은 101번째 영화를 내놓았다.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는 시청 공무원(박중훈 분)과 그의 아픈 아내(예지원 분),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강수연 분)이 얽히고 부딪히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로, 우리 전통 한지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임권택 감독은 2년여에 걸쳐 전주 지역의 아름다운 장소들을 직접 둘러보고 한지 장인과 한지 관련 종사자들을 만나는 것은 물론 전통 한지가 한겨울 차가운 물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재현하기 위해 겨울 촬영을 강행하며 이번 영화를 만들었다.

'말죽거리 잔혹사', '쌍화점'의 유하 감독은 영화 '하울링'으로 돌아온다. 유하 감독과 송강호, 이나영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하울링'은 강력계 여형사와 베테랑 형사가 콤비를 이뤄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액션 스릴러다. 사건의 배후에 개와 늑대의 교배로 태어난 늑대개가 연루됐음을 알고부터 벌어지는 긴장감과 미스터리를 담는다.

이현승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쥔 '푸른 소금' 역시 송강호와 천정명, 신세경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하정우, 박희순, 장혁이 출연하는 법정 스릴러 '의뢰인'도 연기파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로 기대감을 배가시키는 작품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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