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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韓영화 세계화 기반 다져야"


영화인들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앞날을 전망했다.

17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영화발전을 위한 영화인 토론회에서는 '영화진흥위원회의 미래를 논한다'라는 주제로 토론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재 위원장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영진위의 비전과 경영전략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김종국 홍익대영상대학원 겸임교수는 "민간과의 산업 내 역할 분담 영역 변화와 디지털 환경병화에 영진위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산업의 글로벌화를 어떻게 정책적으로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영진위가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로 주장했다.

김 교수가 이날 토론회에서 밝힌 영진위가 강화해야 할 역할은 세 가지로 첫째는 신인 육성, 둘째는 영화인 복지, 셋째는 해외 시장 개척이다.

김 교수는 "영진위 주도로 선배 영화인들이 가능성 있는 후배 영화인들을 키워야 한다"며 "준정부 기관인 영진위가 영화인 복지에 집중해야 할 것이고 영진위에서 민간에서 하기 어려운 무역과 같은 역할, 한국영화를 해외에 수출하는 부분에 집중해준다면 중점기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정재형 한국영화학회 회장, 임창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최진욱 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지명혁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등 영화산업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이원화 보스톤창업투자 상무는 "지난 10년은 영화계 기반을 마련한 것이고 앞으로는 세계시장에 나갈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영화 산업으로 번 돈을 종자돈으로 해 독립, 예술영화에 지원을 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 그런 정책이 병행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날 사회를 본 김창유 용인대예술대학원장 역시 "매번 위원회마다 독립영화와 상업영화, 공익과 기능의 문제를 고민하지만 결론이 쉽게 나지 않는다"며 "꼭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영진위는 2008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등급을 받고 지난 7월초 강한섭 위원장이 사퇴한 후 심상민 부위원장의 대행 체제로 현재까지 유지돼 오고 있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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