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태권브이, 영화 속 '2.0 베타' 모습 첫 공개

로버트태권브이의 업그레이드 버전 '2.0 베타'가 첫 공개됐다.

로버트태권브이는 24일 부천 고려호텔에서 열린 '태권브이 Celebration 2008' 행사에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 디자인은 현재 진행 중인 실사영화에 등장하는 로버트태권브이의 원형으로, 원작보다는 진화된 모델이다.

주식회사 로버트태권브이 신철 대표는 "그 동안 태권브이의 디자인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 무수히 많은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모델을 제작했으나, 김청기 감독님의 원작보다 진화된 모델은 찾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태권브이 2.0 베타'는 태권브이 진화의 방향과 단초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완성된 디자인은 아니다. 공개 영상을 통해 영감을 받은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싶고, 더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실사영화의 연출을 맞은 원신연 감독은 "현재 시나리오 작업이 한창이다. 전세계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영화를 만들겠다. 여러분이 기대하는 것보다 벅찬 영화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실사영화 로버트태권브이는 지난 1월 30일 제작발표회를 가진 바 있으며, 할리우드 대형 제작자 윌리엄 타이틀러가 전격 합류해 기대와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1976년 탄생, 올해로 32번째 생일을 맞은 로버트태권브이가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임명되는 뜻깊은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