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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 "제주도서 할아버지 귀신 목격, 등골 오싹"


군 입대를 앞둔 천정명이 영화 촬영 도중 겪은 오싹한 경험담을 공개했다. 천정명은 영화 '헨젤과 그레텔'(감독 임필성, 제작 바른손)의 27일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영화 촬영 당시 귀신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안데르센의 유명 동화를 잔혹하게 비틀어 영화화한 '헨젤과 그레텔'에서 천정명은 아이들의 집에 갇힌 청년 '은수' 역을 맡았다. 캐스팅 당시 천정명의 첫 호러연기 도전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완성된 영화는 공포 장르보다는 판타지에 가깝다.

본격 호러영화는 아닐지라도 촬영장 분위기는 음습했다고. 특히 제주도 산간 오지의 촬영장은 낮에도 햇빛이 들지 않을 정도로 수풀이 우거졌다고 한다. 때로는 미로같은 숲에 갇혀 길을 잃고 헤매는 일도 많았다.

"대부분의 촬영이 지방에서 이뤄졌는데, 비도 많이 오고 기상 조건이 안 좋았어요. 제주도에서는 완전히 숲속에서에서 촬영했죠. 근처 리조트가 공사 초기 단계다 보니 비포장 도로였어요. 촬영지를 알리는 푯말을 세워 놓기는 하지만, 밤에는 길이 안보일 정도였죠. 촬영이 새벽에 끝날 때면 숲 속이 마치 미로같아서 뱅뱅 돌다가 갇히기도 했어요."

촬영장 분위기와 영화 소재가 어둡다보니, 영화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귀신 목격담이 심심찮게 전해졌다고 천정명은 귀뜸한다. 급기야 그도 숙소에서 할아버지 귀신을 목격하고 간담이 서늘했었다고 한다.

"제주도 촬영 때였는데, 꿈인지 현실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자다가 눈을 떴는데, 창가에 어떤 할아버지가 서 있더라고요. 바다가 바로 보이는 숙소였는데, 캄캄한 창가에 서서 절 보더니 갑자기 바닷가로 훅 날아갔어요. 그런데 저만 그 할아버지를 본 게 아니더군요.제가 얘기를 했더니 그 호텔 같은 층에 묵고 있는 다른 사람들도 봤다고 하더라고요."

무섭고 오싹했다면서도 천정명은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될 것 같다며 아무렇지 않게 웃었다. 내년 초 군에 입대할 천정명에게는 두고두고 얘기할만한 기괴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정희기자 neptune0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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