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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교우회보, 심형래 감독 '심교우'로 표현


영화 '디워'의 심형래 감독이 학력 위조 논란이 예상치 않은 기회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최근 모 언론사를 통해 심형래 감독의 고려대학교 졸업 학력에 관한 의문설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고려대학교가 교우회보에 심형래 감독의 특집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고려대학교 교우회보는 특집으로 '영화 '디워' 흥행 성공한 심형래 교우-세계로 뻗어가는 한국의 전설 만들어'라는 제하의 기사를 실었다. 심형래 감독을 '심교우'라 지칭하고 있는 이번 회보에서는 '디워'의 흥행 성적과 개봉 이후의 행보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또 "'서포터즈의 밤' 행사에서 심교우는 그동안 '디워'를 제작하며 겪었던 에피소드와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꼬리표로 인해 생겼던 그간의 어려움 등을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영화에 대한 열정만은 굽히지 않았던 심교우의 굳은 심지와 도전정신이 관객의 마음을 울린 것일까. 지난 7월 11일 진행된 사전예매에서 1시간 만에 표가 매진되어 영화사상 '최단시간 매진'이라는 예외적인 기록을 세웠던 '디워'는 개봉 직후 흥행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고 적어 심 감독에게 따뜻한 격려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회보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뒤지지 않는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 기술과 화려한 액션장면도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개봉 전 공개된 다양한 이무기 캐릭터들의 제작과정을 담은 '크리쳐 동영상'과 영화의 숨겨진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며 "영화 속 캐릭터인 '부라퀴' 군단을 창조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CG작업을 거쳐야 했던 사연과 심교우와 영구아트 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진화해간 캐릭터들의 모습을 통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고 동문인 심형래 감독이 이뤄낸 성과를 조명했다.

마지막으로 "9월 초 미국 개봉에서 노동절 연휴와 이어져 있는 시기로 영화의 흥행을 보다 순조롭게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에서의 성공을 딛고 선 심교우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이며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의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기대감을 밝히고 있다.

이번 고려대 교우회보가 심형래 감독을 '심교우'라 지칭하고 특집 기사로 다룸에 따라 심 감독의 학력 위조 논란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심형래 감독은 지난 1977년 고려대 식량개발대학원에 개설된 농업기술연수과정인 식품가공과를 1년, 1992년 고려대 자연자원대학원 고위 자연자원 정책과정을 수료했다.

이에 대해 고려대는 심형래 감독이 77년 당시 식량개발대학원이 개설한 1년 코스의 농업기술연수과정 식품가공과를 수료한 것이 맞다고 밝힌 바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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