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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도감', 이재인 첫 주연작…출중한 아역의 재발견


캐릭터 심리 고민해 자신의 생각 밝히기도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이재인이 첫 주연작인 영화 '어른도감'에서 매끄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또 한 명의 출중한 배우의 등장을 알렸다.

13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어른도감'(감독 김인선,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FILMS))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어른도감’은 열 네 살 경언(이재인 분)이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생면부지의 삼촌 재민(엄태구 분)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경언 앞에 남겨진 보험금을 모두 잃은 재민은 동네 약사를 상대로 부녀를 가장한 사기극을 벌이게 된다.

다수의 독립 영화와 상업 영화에서 출중한 연기력을 보여줬던 2004년생 청소년 배우 이재인은 '어른도감'에서 경언 역을 맡아 극을 묵직하게 이끌어간다. 그는 "경언에게 많은 공감을 했다"며 "공통점도 많아서 연기할 때 재밌을 것 같았다. 첫 주연 영화라 의미 있다"고 뿌듯하게 답했다.

그는 "내 나이대이기도 하고 경언의 까칠한 면이 내 생활에서 나오는 면과 비슷해 잘 연기할 수 있던 것 같다"며 "(엄태구와는) 처음 만났을 때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촬영을 같이 하며 같이 소통하며 연기를 더 잘 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재인은 극 중 경언이 자신의 보험금을 탈취한 뒤 잃기까지 한 생면부지 삼촌 재민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에 어떻게 공감할 수 있었는지도 설명했다. 그는 "대본을 처음 볼 때는 이해가 잘 안됐는데 경언의 빈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혈육이란 존재가 오랜만에 나타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병원에 있는 동안 혼자 지냈다는 내용이 있는데 그걸 보며 경언이 외로웠다는걸 느꼈다"며 "삼촌의 존재를 받아들이는게 쉽지 않았겠지만 빈 공간을 채워주는 혈육이라는 생각을 하며 유대감을 느꼈을 것 같다"고 자신이 분석한 캐릭터의 심리를 설명했다.

이날 김인선 감독은 현장에서 관찰한 배우들의 모습을 언급했다. 그는 "이재인은 처음엔 수줍어하고 쑥스러워하는데 막상 같이 이야기하고 시간을 보내다보니 굉장히 강인한 면모가 있더라"며 "두 배우와 함께 영화를 준비하며 대화를 많이 하고 관찰하며 시나리오에 반영, 수정하곤 했다"고 답했다.

'어른도감'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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