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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 "'동주'→'변산' 박정민, 의도된 것"(인터뷰)


"박정민, 인간적 매력이 있는 친구"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준익 감독이 배우 박정민을 극찬했다.

2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변산'(감독 이준익, 제작 변산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의 이준익 감독의 라운드인터뷰가 진행됐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 분)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 분)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다. 영화는 '라디오스타' '왕의 남자' '소원' '사도' '동주' '박열' 등을 선보이며 충무로 대표 감독으로 활약해 온 이준익의 신작이다.

앞서 '동주'에서 인연을 맺은 이준익 감독과 박정민은 '변산'에서 또 한번 손을 잡았다. 박정민은 '변산'에서 주인공 학수 역을 맡으며 극을 이끌어간다. 박정민을 극의 원톱으로 만든 것에 이준익 감독은 "의도된 거다"라고 웃었다.

그는 "물론 박정민이 배우로서 가능성이 있지만 '왜 굳이 박정민이어야 했나'라는 질문에 답이 있다. 그건 박정민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인간으로서의 매력"이라며 '동주를 언급했다.

"'동주'에서 박정민의 이런 모습을 충분히 구현해내지 못한 점이 있었어요. 그래서 다음 작품의 원톱 주인공은 박정민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죠. 뭔가 하나를 열망하면 여러가지가 다 붙어요. 그렇게 해서 영화가 만들어졌어요. 저야 1년에 하나씩 찍는 낡은 감독이지만 박정민은 더 큰 자질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배우예요."

박정민의 '인간적 매력'이라는 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예의바르다. 하지만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 안에 상대방을 1 대 1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라고 입을 뗐다.

"상대방이 나이가 많다고 해서 끝까지 예의바라는 게 옳은 걸까요. 저는 나이 차이가 많든 적든 상대방을 1 대 1로 대하는 게 옳은 거고 진짜 '예의 바름'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둘만 벌판에 있을 때는 1 대 1로 대해야 하는 것처럼요. 부모가 자녀를 대할 때 자녀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리가 없는 것도 그렇죠. 박정민은 '당신은 감독, 나는 배우'라는 규칙을 뛰어넘는 1 대 1의 관계로, 친구처럼 저를 대해요. 아주 예의 바른 친구예요."

한편 '변산'은 오는 7월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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