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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전종서 "베드신·노출신 어렵지 않았다"(인터뷰)


"나레이터 모델이 되는 신, 가장 어려웠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전종서가 극중 베드 신과 노출 신을 언급하며 촬영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2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 전종서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전종서는 '버닝' 전에는 촬영 경험이 거의 없는 신예 배우. 그래서 '버닝'의 첫 촬영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나레이터 모델로 나오는 장면이 첫 촬영이었는데 죽는 줄 알았어요. 영화 촬영 현장 자체가 처음이었거든요. 카메라, 스태프들이 앞에 있고 감독님은 멀찍이 계셨어요. 현장이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인지가 없어서 몸으로 겪어야 했죠. 첫날이라서 많이 긴장해 있었고 이를 해소시킬 수 있었던 것도 없었어요. 선배 배우에게 의지를 많이 했죠."

'버닝'에서 전종서는 노출 신과 베드 신을 연기한다. 그는 "어렵지 않았다"라고 했다.

"베드 신의 경우에는 그걸 연기하는 게 어렵지 않았어요. 어렵지 않도록 상황을 만들어줘서 자연스럽게 했죠. 다른 신과 다를 게 없었어요. 촬영 감독님만 들어와 있었고 다른 신에 비해 베드신은 테이크가 많지 않았죠. 과정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됐어요."

극중 노출을 한 채 춤 추는 장면에 대해선 "그럴 만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신이길 바랐다"며 촬영 과정을 설명했다.

"그 장면을 위해 춤을 준비하기도 했어요. 3분 동안 진행되는 곡에 맞춰 춤을 짰거든요. 그런데 감독님이 현장 디렉션에서는 모두 그렇게 연기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짜놓은 춤을 버리고, 춤을 배웠다 생각하지 말고 처음 시작할 때부터 너가 원하는 대로 해라'라고 말하셨죠.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했어요. 감독님뿐 아니라 스태프들이 좋아했던 부분이 일치가 돼 그 부분이 영화에 들어가게 됐죠."

한편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7일 개봉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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