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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전종서 "칸서 유아인·스티븐연 재회, 너무 좋았다"(인터뷰)


"칸에서 영화 '버닝' 흐름 따라갈 수 있었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전종서가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소감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2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 전종서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전종서는 칸의 바쁜 일정을 전하며 "지쳐서 잠들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현지 스케줄을 따라가기에 바빴다"라며 "일정이 정리될 때쯤에는 상대 배우들과 서로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기술 시사를 통해 영화를 봤지만 프랑스 칸의 르미에르 극장에서 '버닝'을 본 느낌이 달랐다고.

"느끼고 공감하면서 영화의 흐름을 따라간 건 칸에서였어요. 감독님이 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그들이 찾아가고자 하는 해답이라든가, 이런 점들에 대해선 다 이해를 할 수 없어요. 저는 잘 몰라요. 소설 '어린 왕자'처럼 제가 경험과 느끼는 게 많아진다면 그만큼 보이는 영화예요."

이어 "지금 스물다섯짜리인 내가 영화를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건 '그냥 살고 싶은 대로 살라'는 메시지였다. 너는 청춘이니까 그걸 즐기라는 것. 다시 오지 않은 순간을 즐기라는 것. 자연의 순리를 따르라는 것"이라며 "내 나이대 친구들에게 물어봤을 때도 영화를 보고 그렇게 느낀 아이들이 있더라. 위안을 받는다든가"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재회해 너무 좋았다고 했다.

"'버닝'이 칸에 갈 줄 몰랐어요. 촬영이 끝나고 난 후에 너무 아쉬웠어요. '버닝'은 단지 제게 일이 아니었죠. 그래서 함께 칸에 갔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어요. 칸에서 다음 스케줄,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또 영화를 홍보하고 대중에게 다가가는 걸 함께 했다는 게 너무 좋았죠. 여기에 의미가 너무 컸고요."

한편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7일 개봉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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