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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흥부', 배우들 열연에도 2% 아쉬운 매력
백미경 작가 집필·조근현 감독 연출
2018년 02월 14일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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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본문에는 영화의 결말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을 담아내기에 영화 '흥부'의 전개와 스토리는 헐겁다. 전하려는 메시지에는 힘 센 한방이 없고 드라마와 풍자·해학은 물과 기름처럼 겉돈다. 결국 고전소설 '흥부전'을 재해석한 참신함조차 빛을 잃고야 만다.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이하 '흥부', 감독 조근현, 제작 대명문화공장·롯데엔터테인먼트)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진 이야기.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 있는 그녀' 백미경 작가가 집필하고 영화 '26년' '봄'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흥부'는 과거 실제 조선 후기 사회에 허구적 스토리를 담은 팩션. 여기에 고전소설 '흥부전' 속 인물 이름과 내용를 차용했다. 글을 쓰는 주인공에게 흥부(정우 분), 그의 착한 형에겐 놀부(진구 분)라고 이름 붙였고 부조리에 저항하는 조혁(김주혁 분)과 권력만을 쫓는 그의 형 조항리(정진영 분)에게는 각각 고전소설 속 흥부와 놀부의 상징적 모습을 덧입혔다.

조선 헌종14년 흥부가 어릴 적 '홍경래의 난'에서 잃어버린 형 놀부를 찾는 이야기와 조혁에게 영향 받아 '흥부전'을 집필, 세상을 바꾸는 것이 영화 속 큰 서사. 이렇게 두 개로 나뉜 서사들은 유기적으로 결합되지 못한다. 극이 흐를수록 흥부와 놀부의 눈물 겨운 재회는 흥부가 조혁을 만나는 계기로만 활용돼 어느새 증발해버린다. 묵직한 서사들이 단순 시간 순의 배열로만 그치는 것.

영화의 주제까지 이어지는 동안 펼쳐지는 작은 스토리들의 논리적 이음새도 약하다. 이러한 전개는 주제까지 이어지는 힘을 약하게 한다. 민중들 앞에서 '희망'을 외치는 흥부는 뜬금없이 등장한 히어로처럼 그려진다. 또한 극 중 주제와 맞닿는 '민중의 승리'는 그간 많은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 그대로라서 지루한 클리셰가 된다. 더욱이 영화는 이를 아주 단순하고 직접적으로 표현, 쾌감과 감동을 반감시킨다.



조근현 감독과 백미경 작가는 고전소설 '흥부전' 속 풍자와 해학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풍자·해학은 '알맞게' 쓰여야 강렬한 한방이 된다. 영화는 조혁이 밥풀이 묻은 주걱으로 뺨을 맞는 장면부터 다소 억지스러움을 전하며 "대세" "얼마면 되느냐"라는 대사는 무리하게 사용돼 무거운 극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 더욱이 고전소설 '흥부전' 속 인물 이름과 성격 차용이 '왜' 필요한지 끝까지 답을 주지 않는다.

'흥부'는 지난해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故김주혁의 유작이기에 더 주목 받았다. 김주혁은 따뜻하지만 강한 모습을 조혁을 통해 다시 한번 보여준다. 인자하고 담담한 표정과 대사부터 불의에 항거하는 뜨거운 모습까지, 그의 연기는 스크린에서 또 한번 빛을 발한다.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배우 정우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대사톤으로 또 다른 매력을 전한다. 여기에 정진영, 김원해(김응집 역), 정해인(헌종 역), 특별출연 천우희(선출 역) 등 출연 배우들의 빈틈 없는 활약이 눈에 띈다.



한편 '흥부'는 14일 개봉한다.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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