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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알고 싶어한다"…'군함도' 해외 흥행 가도


23일 우리나라에서 누적 관객수 656만2천196명 동원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가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23일 투자·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는 "'군함도'가 미국, 캐나다, 태국, 미얀마, 홍콩, 마카오, 호주, 영국,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에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4일 미국에서 해외 개봉의 시동을 건 '군함도'는 개봉 15일째인 지난 18일 100만 4천637달러의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을 기록했다. 개봉 18일째 100만 누적 달러를 돌파한 류승완 감독의 전작 '베테랑'보다 빠른 속도의 흥행세다. 현재까지 북미에서 박스오피스 매출액 100만 달러 고지를 돌파한 한국 영화는 '명량', '국제시장', '베테랑', '아가씨', '부산행', '암살' 등 약 10여 편 정도다.

'군함도'의 북미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 관계자는 "지난 3일 워싱턴 DC에 있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군함도'를 기관 공식 영화 프로그램으로 특별 상영했다. 지난 9일에는 현지 인권 단체인 CAST LA가 노예 및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특별 상영회를 개최했다"며 "하와이의 최대 박물관인 호놀룰루 뮤지엄 역시 오는 9월 특별 상영을 결정할 정도로 현지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0일 홍콩에서 개봉한 '군함도'는 개봉 첫주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1일까지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액 138만 달러(USD)를 기록,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로는 '부산행', '엽기적인 그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현재도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군함도'가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의 새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콩 배급사 에드코 필름 (EDKO FILMS)의 에스더 영(Esther Yeung)은 "대다수의 홍콩 관객들이 군함도의 역사를 잘 알지 못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관객들이 군함도에 대한 궁금증을 품으며 그곳에 얽힌 역사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한다"며 "영화 퀄리티면에서도 할리우드 영화에 대적하는 한국영화의 기술력에 매우 놀라워 하며 아시아권에서 이러한 웰메이드 영화가 제작됐다는 사실에 자랑스러워 하는 관객이 많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권 국가에서도 성적이 좋다. 지난 16일 개봉한 인도네시아에서는 개봉 5일만에 '부산행'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17일 개봉,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2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 18일 개봉한 베트남에서는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 개봉 2주차인 지난 21일부터 영화 '애나벨:인형의 주인'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대만에서도 지난 18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며 인도네시아와 마찬가지로 '부산행'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결과를 얻었다.

한편, 지난 7월 26일 국내 개봉한 '군함도'는 개봉 첫날 97만516명의 관객을 동원,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지만 '스크린 독과점', '역사 왜곡', '조선인 비하' 등의 논란에 휩싸였다. '군함도'는 이날 누적 관객수 656만2천196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9위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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