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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X나문희 '아이 캔 스피크', 전세대와 通할까 (종합)


오는 9월 개봉 예정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올 추석 극장가에서 유일무이한 휴먼 코미디 영화가 찾아온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웃음과 감동으로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예정이다.

21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 제작 영화사 시선, 공동 제작 명필름)의 제작 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제훈, 나문희, 박철민, 염혜란, 성유빈, 이상희, 정연주, 이지훈, 김현석 감독 등이 참여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수천 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 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의 이야기.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영화다.

김현석 감독은 '아이 캔 스피크'를 "세대가 통하는 영화"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추석에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밝고 유쾌한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메시지도 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김현석 감독은 영화 'YMCA 야구단', '시라노: 연애조작단', '쎄시봉' 등에서 섬세한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공감을 담아내왔다. 김 감독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웃음과 감동을 한층 더 강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폭넓은 세대의 관객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나문희와 이제훈은 작품 속 캐릭터를 위해 했던 노력을 밝혔다. 먼저 나문희는 "영어 공부를 좀 했다. 감독님이 저에게 발음이 좋다고 했다. 더빙을 많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싶었다"며 "일본어도 공부했다"고 밝혔다.

나문희는 구청 직원들을 바짝 긴장시키는 민원왕 도깨비 할매 옥분 역을 맡았다.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했던 민재의 영어 실력을 목격하고선 태세를 변경, 온갖 방법을 총동원해 민재에게 자신의 선생님이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나문희는 지난 2014년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 역을 맡아 약 865만 관객을 동원, 설 극장가를 사로잡은 바 있다. '수상한 그녀' 이후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아이 캔 스피크'에서 또 다른 최고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제훈은 "영화에서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역할"이라며 "영어 뉘앙스와 단어 선택에서 수준급 실력이라는 말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영어 선생님과 공부를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 역, 옥분에게 깐깐한 이미지로 비춰지기 위해 깔끔하게 보이려고 외모적으로도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이제훈은 원리원칙만 따지는 고지식한 9급 공무원 민재 역을 맡았다. 영어를 가르쳐달라는 옥분의 부탁에 난감해 하는 연기를 펼친다. 영화 '고지전', '건축학개론', '박열'과 드라마 '시그널'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서보였던 이제훈은 '아이 캔 스피크'에서 디테일이 살아있는 생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며 특유의 생활연기와 입담을 발휘, 톡톡 튀는 감초 역을 맡았던 박철민의 연기도 기대를 모은다. 박철민은 "이번에는 애드리브를 자제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이 되면 가족들과 관련된 사연이 많아진다. 이번 추석 때 가족들과 함께 '아이 캔 스피크' 선택해서 큰 감동 느껴달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박철민은 이번 작품에서 구청 종합민원실 양팀장 역을 맡았다. 민원왕 옥분과 아웅다웅 모습을 능청스럽게 연기해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

배우들은 촬영장의 즐거운 분위기와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문희는 "촬영을 하다보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순간이 있다"며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치아가 안 좋아져서 치과에 다닌 적은 많다"고 웃으며 농을 건넸다.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나문희와 모녀 지간으로 출연했던 염혜란은 이번 작품에서는 옥분의 수선실 VIP 진주댁으로 분했다. 염혜란은 "이 영화는 다들 좋아하실 것 같다. 잘 됐으면 하는 영화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영화 '파파로티'에서 이제훈의 아역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진 성유빈은 민재의 하나뿐인 혈육인 남동생 영재 역을 맡았다. 성유빈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애착이 갔던 영화"라며 "특히 이제훈 선배님이 잘 챙겨주셨다. 촬영장을 가는 게 즐거웠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 캔 스피크'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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