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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군' 감독 "광해 성장기, 백성이 왕을 만든다"


여진구 "광해, 백성 아끼고 백성 마음에 귀 기울인 왕"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대립군' 정윤철 감독이 광해를 재조명한 이유를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대립군'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정윤철 감독은 "광해는 조선의 폐위된 두명의 왕 중 하나다. 폭군이었던 연산군과 달리 광해는 정치 쿠데타로 인해 폐위됐다"며 "자질이 충분했으나 아쉽게 물러났다는 점, 명청 교체기에 외교적 수완을 보였다는 점에서 최근 집중적으로 재조명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는 광해가 군주가 되기 한참 전의 이야기다. 임진왜란이 터지고 한달된 세자가 이 어려운 전쟁을 어떻게 치를 것인가 그려내려 했다. 광해의 성장드라마로서 이야기 포지션을 잡았다"라며 "더욱이 성장은 혼자가 아닌 대립군이라는, 가장 밑바닥 백성들과 함께 했다. 이중 토우는 (광해에) 멘토역할을 하며 백성이 결국 왕을 만들어낸다는 스토리를 만들고자 했다. 완성된 왕이 아닌 발전하고 성장해 나가는 왕을 그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극중 광해 역을 맡은 여진구는 "토우(이정재 분)가 '왕이 되고 싶지 않으십니까'라고 할때 '자네는 내 백성이 되고 싶은가' 되묻는 장면이 있다. 그 대사가 광해를 잘 표현한 것 같다"며 "광해는 그만큼 백성을 아끼고 백성의 마음에 귀 기울인 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播遷)'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왕세자로 책봉돼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박원상, 이솜, 배수빈 등이 출연한다.

영화 '대립군'은 5월3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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