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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뉴스]
'옥자', 칸 첫 선…'봉준호 장르'라 가능한 자신감(종합)
"자본주의 시대, 동물도 힘들다"
2017년 05월 19일 오후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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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옥자'가 칸에서 베일을 벗었다. 오전 진행된 첫 상영인 기자 시사에서 기술 문제로 상영이 중단되는 등 뜻하지 않은 해프닝이 있었지만 봉 감독은 의연하고 밝은 태도로 영화제 관객들에게 새 영화를 선보이게 된 설렘을 드러냈다.

19일 프랑스 칸 팔레드페스티벌에서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 '옥자'(감독 봉준호)의 공식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틸다 스윈튼, 변희봉, 안서현, 릴리 콜린스, 폴 다노, 스티븐 연 등이 참석했다.

봉준호 감독의 첫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옥자'는 10년 간 함께 자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 분)와 동물 옥자의 이야기다. 글로벌 기업 미란도가 옥자를 뉴욕으로 끌고가자, 미자는 할아버지(변희봉 분)의 만류에도 옥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선다.

극비리에 옥자를 활용한 '슈퍼돼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미란다의 CEO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튼 분), 옥자를 이용해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동물학자 죠니(제이크 질렌할 분), 옥자를 앞세워 또 다른 작전을 수행하려는 비밀 동물 보호 단체 ALF까지, 세상은 옥자를 차지하기 위해 탐욕을 부린다.

영화 '괴물'로 인간과 환경의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줬던 봉준호 감독은 '옥자'를 통해 보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서사를 풀어나간다. 인간과 동물 사이의 교감, 글로벌 기업의 비윤리적 생명공학 프로젝트, 동물해방단체와 미자의 만남 등을 통해, '옥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인간과 동물들의 모습에 눈을 돌린다.



이날 감독은 영화의 메시지를 묻는 질문을 몇 차례 부담스러워하다가 짧은 답을 내놨다. 그는 "메시지에 대해 짧게 말하자면 우리가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지 않나. 즐거움도 있지만 고통도 많다. 힘들고 피곤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동물도 마찬가지로 우리와 같이 자본주의 시대에 살아가는데 동물에게도 피로와 고통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며 "'옥자'가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라 생각하며 찍었다"고 설명했다.

'괴물'을 비롯해 '설국열차' '살인의 추억' 등 이제까지 선보였던 작품들과는 다소 색채가 다른 새 영화를 소개한 소감, 이에 대한 다른 영화인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은 "그런 결과 때문에 어떤 분들은 내 영화의 장르 구분을 포기하고 '봉준호 장르'라 불러주는 분들도 있는데 저에겐 그것이 가장 큰 찬사"라고 알렸다.

넷플릭스와 첫 작업을 한 과정을 돌이키면서는 "이렇게 큰 예산이 들어간 작업인데도 실제 영화를 찍는 과정, 캐스팅, 편집 과정에서 전혀 간섭이 없었다"며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답했다.

극 중 미자 역을 맡은 안서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육식을 즐겼던 자신의 과거에 대해 언급해 외신들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영어로 짧은 인사를 건넨 뒤 한국어로 재치있는 답변을 이어간 그는 "옥자를 찍기 전까지는 굉장히 육식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며 "돼지고기도 엄청 좋아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미자가 되고 나서부터 많은 것을 깨달았다"며 "옥자가 그렇게 되고, 끌려가고,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것을 찍고, 느끼고, 본 입장에서 고기를 많이 가까이 하게 되진 않는 것 같다 .미자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더라. 이 영화를 찍고 나서는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안서현의 답변 내용이 통역되자 기자회견장이 웃음과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옥자' 팀 내 가장 나이가 어린, 하지만 영화에서 누구보다 중요한 역할을 해낸 아역의 솔직하면서도 재치있는 답에 격려가 이어졌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지난 18일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페트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발언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페트로 알모도바르는 당시 진행된 개막 기자회견에서 "황금종려상이나 다른 영화상을 수상한 작품을 대형 스크린에서 볼 수 없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유일한 해결책은 새 플랫폼이 기존의 규칙을 수용하고 준수하는 것 뿐"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일찍이 '옥자'와 노아 바움백 감독의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 등 온라인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 영화의 칸 초청이 논란의 중심에 섰던 만큼 그의 발언도 분분한 논란을 낳았다.

이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의연하고도 유쾌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양쪽에서 열린 마음이 좋은 타협점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오늘 밤 공식 상영을 하게 돼서 기쁘다. 어떤 형태가 되든 영화를 언급해주시니 감사하다. 우리 영화를 뭐라고 말해도 좋다. 내가 어릴 때부터 그 분의 영화를 보고 자랐고 정말 좋아하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영화는 이날 오전 기술적 문제로 상영이 중단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오전 8시30분 정각 상영을 시작한 '옥자'는 8분 만인 8시38분 돌연 상영을 멈춘 뒤 약 8분 뒤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상영됐다. 이는 시작부터 스크린 상단 마스킹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영이 시작돼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칸 조직위원회는 공식 사과 메시지를 남겼다. 영화제는 "오전 8시 30분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뤼미에르 극장에서 상영되는 동안 기술 문제가 발생했다"라며 "중단 이후 다시 정상 상영됐으며 이 사고는 기술 스태프에 의한 것이었다. 감독과 '옥자' 팀, 프로듀서와 관객들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옥자'는 이날 오후 7시 공식 상영에서 현지 관객을 만난다. 감독과 배우들은 레드카펫에서 영화제 팬들과 가까이 소통할 예정이다.

칸(프랑스)=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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