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저택~' 박성웅 "현장서 문성근 컨디션 신경 많이 써"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의 박성웅이 문성근과 연기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 제작 영화사다) 시사회에서 박성웅은 "영화가 짜임새있고 긴박감있더라"고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을 배경으로,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김주혁 분)과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고수 분)이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빌 S. 밸린저의 소설 '이와 손톱'을 영화화했다.

영화에서 박성웅과 문성근은 의문의 살인사건의 유죄를 입증하려는 검사와 이를 무마하려는 변호사로 맞붙는다.

박성웅은 "문성근 선배는 무림 최고수다. 비기기만 하자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선배가 현장에서 잘 이끌어줘서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문성근은 "박성웅이 워낙 힘이 좋아 너무 밀려선 안된다 생각했고,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나이가 드니 생각의 속도도 말의 속도도 느려진다. 따라붙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박성웅과 문성근은 주로 법정에서 공방을 벌인다. 특히 2주 안에 마무리지어야 하는 세트 특성 상 아침부터 밤까지 쉼없이 촬영을 이어갔다.

박성웅은 "우리는 남아있고 계속 손님을 받았다. 마지막에 김주혁과 고수가 나오자 비로소 같이 영화를 찍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오전 8시부터 밤 12시까지 촬영을 진행했다. 문성근 선배의 체력이 떨어질 때면 사탕을 갖다 드리고, 음악을 틀어드리는게 내 가장 큰 역할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5월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