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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시민', 기막힌 타이밍…대선 시즌 선거영화 통할까(종합)


최민식·곽도원·라미란·심은경·문소리…화려한 캐스팅에도 눈길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특별시민'이 시국과 묘하게 맞닿은 타이밍으로 관객을 만나다. 오는 5월 대선을 앞두고 개봉을 확정지은 영화는 탄탄한 배우들의 만남, 시의성 높은 소재로 극장가를 노린다.

2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특별시민'(감독 박인제, 제작 ㈜팔레트픽처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박인제 감독과 배우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라미란이 참석했다.

영화는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분)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다. 30년 연기 인생 최초로 정치인 캐릭터를 맡은 최민식과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영화가 오는 4월26일 개봉을 앞뒀다는 사실이 주목을 끈다. 오는 5월9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일과 묘하게 맞물리는 시기 선거 영화를 선보이게 됐기 때문이다. 박인제 감독은 "저도 여러분들과 똑같이, 이런 상황이 올 줄은 전혀 예상을 못했다"며 개봉일 확정 전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진 않았다고 알렸다.

감독은 "영화라는 게 오늘 기획해 내일 개봉하는 게 아니다"며 "이 시나리오는 3년 전부터 기획됐고, 그 때부터 시나리오를 썼다. 전혀 예상 못했다.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기대감, 반대의 걱정도 든다"고 답했다.

변종구 역을 맡은 최민식은 "오랜만에 뵙는다. 변종구 역을 맡았다"며 "본격적으로 선거, 정치 분야를 다룬 영화들이 많이 부족했다 생각한다. 그러던 차에 이런 좋은 시나리오, 좋은 의도를 가진 작품 섭외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나름대로 평소 삶을 살면서 느꼈던 정치, 선거에 대한 내 나름의 견해와 느낌들을 공유하고 싶었다"며 "이를 영화를 통해 표현하고도 싶었다"고 답했다.

극 중 곽도원은 실검 1위 이슈 만들기 등 선거에 열을 올리며 곁에서 변종구를 든든히 보좌하는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 역을 맡았다. 심은경은 선거전에 갓 입문한 광고 전문가 박경 역을, 라미란은 변종구에 맞서는 도전 후보 양진주 역을 연기했다.

양진주 역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며 라미란은 "양진주 역에 내가 맞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며 "최민식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야 하는데 너무 갭이 컸다. 아무리 봐도 뻔한 느낌 아닌가. 선배님이 될 것 같고 내가 안될 것 같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더 연륜있고 카리스마 있는 배우가 하는게 낫지 않나 싶어 거절했었는데 감독님이 조금 젊은 여성 정치인 이미지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말씀하셨다"며 "그러면 도전해봐야겠다 생각했다. 나에게도 도전이었다. 거대한 바위를 두드리는 도전이었다"고 알렸다.

심은경은 영화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여태껏 보지 못한 새로움이 있었다"며 "캐릭터에 매료됐다. 연기적 면이 여태껏 맡은 것과 다른 점이 많았다"고 돌이켰다. 이어 "한편 어려운 면도 있었지만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대선배들과 연기로 호흡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기회였다"고 말했다.

곽도원은 "기대가 되는 면도 있는데 너무 떨린다"며 "정치 영화이기도 하고 전작이 관심, 사랑을 많이 받아 긴장이 참 많이 된다"고 알렸다.

최민식은 '특별시민' 촬영 현장에서 느낀 남다른 에너지를 돌이키기도 했다. 그는 "오랜만에 접하는 동료도, 처음 만나는 동료도 있었는데 그렇게 소중할 수가 없었다"며 "(투자배급사인) 쇼박스가 들으면 기분 나빠 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 사견을 말한다면 영화 흥망성쇠를 떠나서 이 작업을 하는 순간이 소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100여 명 가까이 되는 스태프, 배우들, 현장에서 각자 맡은 바 임무를 부여받고 정말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일사불란하게 목표를 향해 가는 모습을 보면 짠하다"고 덧붙인 최민식은 "그 질서와 열정에 '내게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한 것이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과거에는 '힘들다' '왜 몸이 안풀릴까'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를 다 뛰어넘었다"고 답을 이어간 최민식은 "이 순간이, '내가 이렇게 배우로서 사람들과 이런 목표, 표현을 하려 하는 작업에 동참해서 땀을 흘리고 있구나'라는 마음이 숭고하게까지 느껴졌다"고 알렸다.

영화는 오는 4월2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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