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더' 공효진 "이병헌, 매 순간 연기 고민"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싱글라이더'의 배우 공효진이 이병헌과 가까이서 연기한 소감을 말했다.

17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 제작 퍼펙트스톰 필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과 배우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가 참석했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이병헌은 잘 나가던 증권회사 지점장 강재훈 역을 맡았다. 공효진은 재훈의 아내 수진 역을 연기했다.

공효진은 이날 영화의 완성본을 본 소감을 말하며 줄거리에 얽힌 반전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시나리오를 보며 클라이막스에서 '이게 내가 이해한 상황이 맞나'라며 다시 읽고 확인했다"는 공효진은 놀라운 비밀이었다"며 "우리끼리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 이병헌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이렇게 하면 쉬운지, 어려운지, 말이 되는지 매 신마다 고민하셨다"고 촬영 당시를 돌이켰다.

또한 "어렵겠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며 "촬영하며 재훈 역이 아주 어렵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반전이라기보다 비밀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극 중 재훈의 비밀에 대해 관객이 각자 자신만의 해석을 해주길 바란다고 알린 공효진은 "비밀을 어디서 찾을지는 관객의 몫 같다"며 "쉽게 찾아지는 부분이 있겠지만 다 다르게 느낄 수 있고 비밀을 찾아내는 것이 재밌는 작품일 것 같다"고 답했다.

영화 속 재훈과 수진의 아들 진우 역 아역 배우와의 경험도 돌이켰다. 공효진은 "극 중 진우가 연기를 태어나 처음 해보는 아이였다. 루시, 크리스 역 외국 배우들과 자연스러운 모습이 가장 중요했다"며 "영어권 사람들과 어색하지 않게 낯설어하지 않게 할 배우를 찾자고 고민하다가 호주에서 살고 있는 아이가 캐스팅됐는데 참 똘똘했다. 영화에서 순간 포착된 대사들이 임팩트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영화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