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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잔잔한 가족 드라마 '진수' 기대


KBS 일일극 '너는 내운명'의 후속극 '집으로 가는 길'이 전작과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첫 전파를 탔다.

12일 방송된 '집으로 가는 길'은 전작과는 달리 신인이 아닌 중견 연기자들에게 초점을 맞춰 사실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극을 전개했다.

'너는 내운명'이 40%대의 높은 시청률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신인 위주의 발탁으로 인한 연기력 논란과 비현실적인 이야기 설정은 '막장 드라마'라는 극단적인 비판을 낳았다.

전작이 고공 시청률에 심취돼 자극적인 소재와 극단적인 설정으로 눈길을 끌었다면 '집으로 가는 길'은 KBS 일일극의 정통 홈드라마를 표방하며 가족의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초점을 맞췄다.

가족 구성원들의 갈등을 통해 거꾸로 가족의 중요성을 깨닭게 한다는 주제만큼이나 현실적인 이야기 흐름은 이 드라마의 생명이다.

이를 위해 첫방송에서는 중견 연기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용준(장용 분)네 가족 구성원과 대훈(한진희 분)네를 중심으로 앞으로 전개될 내용을 대략적으로 비췄다.

용준은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 용환의 제삿날 술에 취해 아버지 건영(박근형 분)에게 잘난 동생이 죽은 것은 자신 탓이라고 괴로워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 가정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중견 연기자들의 베타랑급 연기가 극의 사실감을 더했다.

여기에 신예 지수 역의 박혜원과 일본인 모델 히로역의 오타니 료헤이의 등장은 극에 신선함을 불러왔다.

'집으로 가는 길'의 성패는 최근 일일극이 자극적인 상황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가운데 가족간의 갈등과 대립 속에 따듯한 가족의 정을 어떻게 잔잔하게 담아낼지에 달려있다.

한편 중견연기자 장용은 전작에 이어 이 드라마에 연속 캐스팅 되면서 이 시대의 가장으로서의 전형을 그리고 있다.

'집으로 가는 길'의 연출 문보현 PD는 "잘 나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동정과 연민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연기자로 적격"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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