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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 PD "과도한 PPL 규제는 근시안적 태도"


MBC 새 주말 특별기획 '내여자'(극본 이희우 최성실, 연출 이관희)를 통해 3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이관희 PD가 "과도한 PPL 규제는 어리석고 근시안적은 태도"라며 방송 정책자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경영센터 9층 대회의실에 열린 '내여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관희 PD는 극중 등장하는 SP조선이라는 이름이 드라마의 제작지원을 맡은 SPP중공업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대해 "이는 극중 현민(고주원)이 세라(박솔미 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은 세라의 S와 약속의 P(Promise)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오늘도 MBC 편성국 관계자와 이야기 했지만 우리나라의 방송도 이제는 '기업 프렌들리' 정책을 써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방송이 지나치게 기업에 호의를 베풀지 않았던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PD는 "우리 드라마가 외국에서도 방영되고 있는데 (기업의 상표가) 모자이크 처리해서 나가는 게 제일 창피하다"며 "우리 드라마가 해외에 나갈 때 가령 냉장고에 붙은 삼성전자 마크가 노출돼 자연스럽게 알려진다면 좋은 일이 아니겠냐"며 비난의 화살을 방송 정책자들에게 돌렸다.

이어 그는 "SPP는 국내 내수를 하는 기업이 아니라 국제적인 기업이기 때문에 우리가 촬영 장소를 빌린 것은 사실상 그분들께 큰 방해가 되는 일이다. 다행히 회장님이 드라마를 좋아하셔서 장소 제공을 받았다"며 "(PPL 관련 문제는) 방송심의 규정 내에서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내 여자'는 세계 톱으로 우뚝 선 우리 조선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다이나믹한 이야기와 청춘 드라마의 영원한 테마인 사랑과 복수를 다루는 이야기로, 1980년대 인기 드라마 '종점'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고주원 박솔미 박정철 최여진 추상미 등이 출연하는 '내여자'는 '달콤한 인생' 후속으로 오는 26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사진 김일권 객원기자 phot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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