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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강성연 최종 합류...성현아 "이번 일 씻을 수 없는 상처"


SBS 드라마 '타짜'의 정마담 역에 최종적으로 강성연이 낙점됐다.

강성연과 정마담 역을 놓고 마지막까지 줄다리기를 하던 성현아는 "이번 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갖게 됐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 '타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타짜'의 정마담 역은 극의 중심인물.

특히 영화에서 김혜수가 자신의 욕망을 위해 화려하고 뇌쇄적인 미모를 앞세워 도박판의 남자들을 맘껏 주무르는 '정마담' 역을 맡아 멋진 연기로 호평을 받고 인기를 모았기에 드라마에서도 정마담 역 캐스팅은 방영 전부터 큰 관심사가 돼왔다.

당초 정마담 역에는 성현아가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7월 초부터 강성연이 정마담 역에 캐스팅됐다는 소문이 불거져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두 배우는 최종 캐스팅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오후 '타짜'의 제작사 측은 강성연이 최종적으로 '타짜'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성현아는 이날 오후 늦게 자신의 블로그에 "정말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본다"며 그간의 상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 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성현아는 "7월 한 달 동안은 제게 정말로 힘든 시간이었다. 정말 배우로서 꿈을 키우며 오직 좋은 배우로서만 살고 싶어 애써왔던 내 노력들이 정말 한순간에 다 저버리고 싶을 정도로 아프고 슬프고 허탈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성현아는 "이번 드라마도 정상적으로 들어온 캐스팅에 좋은 감독님도 만나뵙고 즐거운 청사진을 이야기하며 대본을 받아들고 나와 아무런 의심도 없이 그야말로 오직 이 배역 하나만을 두고 모든 시간을 할애해 왔다"며 배역에 대한 욕심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성현아는 "어느날 갑작스럽게 차일피일 미뤄지는 계약 건에서부터 심상치 않더니 급기야 제가 아닌 다른 배우를 쓴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더라. 이쪽에도 엄연히 상도라는 게 존재하는 것인데"라며 말을 흐렸다.

성현아는 이어 "미팅까지 끝나고 대본까지 받아온 이 상황에 처음엔 어리둥절하고 화도 났다"며 "그들은 저희에게 아무런 납득할만한 이유도 내세우지 않은채 제작사라는 이유만으로 자사 배우를 쓰겠다는 말을 전해왔다. 캐스팅된 줄만 알았던 저희는 아무런 이유도 듣지 못한채 이런 일에 휩쓸렸다"며 당혹스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인해 배우로서 상처가 컸음을 솔직하게 토로했다.

성현아는 "그 역할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이번 일은 제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것은 사실이다. 제가 바란 것은 그저 맡겨진 일 열심히 하고 싶은 것 뿐이었다"며 "절 믿어주셨던 분들에게 작품에 잡음을 일으킨 것 같아 괜시리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성현아는 "앞으로도 그렇고 저한테나 다른 누구에게도 이런 일은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 배우로서 가는 길에 험난한 일은 앞으로도 많겠지만 기본적인 열정마저 빼앗아버리는 이런일은 다시는 없길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식객'의 후속으로 방영되는 '타짜'는 오는 9월 S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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