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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필름, 한국전쟁 다룬 10부작 '로드 넘버원' 제작


한국판 '밴드 오브 브라더스'로 내년 6월께 방송 예정

'천국의 계단'의 제작사로 유명한 로고스필름이 한국판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될만한 드라마를 기획하고 나섰다.

권상우 최지우 주연의 '천국의 계단'으로 해외시장에서 한국드라마의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주도했던 로고스필름이 내년 6월께 방송 예정으로 기획, 제작하는 이번 드라마는 2년간 기획 끝에 MBC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로드 넘버원(Road No.1)'

10부작으로 사전제작을 목표로 기획 중인 이 드라마는 16개국의 UN군이 최초로 참전한 '한국전쟁'을 소재로 하고, 해외 수출을 목표로 대규모의 사전제작 드라마를 제작 준비 중이어서 국내 방송가는 물론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도 한류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틀인 '로드 넘버원'은 1950년 한국전쟁 발발 당시 북에서 서울로, 남에서 평양으로 이동하던 대표적인 통로인 1번 국도를 뜻한다. 극중 1번 국도는 주인공의 첫 패배지이며, 승리의 의지를 묻어두었던 각별한 장소를 상징한다. 따라서 '로드 넘버원'은 한국전쟁을 상징함과 동시에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제작에 앞서 드라마 '로드 넘버원'은 전쟁을 소재로 다뤘다는 점에서 미국의 인기 TV시리즈인 '밴드 오브 브라더스(Band of Brothers)'와 흡사하다고 평가될 우려가 있었다.

이에 대해 로고스필름은 "'밴드 오브 브라더스'이 타국의 전쟁에 개입한 미군의 시각에서 전쟁을 객관적이고 냉소적으로 다루었다면. '로드 넘버원'은 한국전쟁에 참가한 전투병 개개인이 겪는 인간적 고뇌와 근원적 고통, 인간성의 파괴 등을 철저히 개인 경험적인 시선으로 그려 낼 것이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갑작스레 전쟁에 참전하게 된 육군사관 생도 이장우(주인공)와 그의 선배이자 라이벌 신태호가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갈등과 협력을 통해 전우애를 쌓아가는 과정의 에피소드들로 구성된다.

또한 한국전쟁이라는 논픽션 소재에 최대한의 리얼리티를 부여하기 위해 이 드라마는 전쟁 당시 육군 1사단의 전투경로에 한국전 당시 타부대의 전투전사를 대입해 재현하는 식의 다큐멘터리적인 접근을 보여줄 계획이다.

낙동강 방어선 사수, 1번 국도 탈환, 평양 진격,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인한 후퇴 등의 실제 전투들이 바로 그것. 제작진은 "이러한 전개과정을 통해 기존에 우리에게 거부감을 주었던 강요된 애국심이 아니라 새 시대에 맞는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제작사 측은 소재뿐 아니라 극의 완성도 또한 최고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제작시스템도 새로운 형태를 가져왔다고 전한다.

대본은 원안작가, 스토리구성작가, 대본완성작가 등으로 구분하고 있는 할리우드 시스템을 도입해 단일 작가에서 오는 대본의 한계를 혁신적으로 극복하려 한다. 관객 1,200만명을 동원했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최근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의 집필을 맡은 한지훈 작가와 그 외 2명의 작가가 함께 완성된 원안에 대한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출 역시 방송사 PD외에 외주제작사 측 PD까지 포함해 5~6명의 연출진이 구성될 예정. 개개인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연출방식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시즌제 제작이 보편화돼 있는 미국드라마에서 많이 행하는 방식으로, 더불어 제작의 완성도 또한 미국드라마 수준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대본은 물론 촬영 또한 전 회를 사전제작할 계획이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컴퓨터 그래픽을 도입해 한국전쟁 당시의 모습을 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 재현할 예정. 또 OST는 사물놀이와 클래식을 접목시켜 동서양의 조화를 통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최고조로 높이고, 음악 또한 세계적인 한류를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캐스팅은 최고의 한류스타와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탄탄한 연기력을 지니고 있는 배우들을 과감하고 조화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외국 배우 역시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배우를 섭외 중. 이로써 한국전쟁이 가지고 있는 국제적인 성격을 강조함과 동시에 미국을 비롯한 유럽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은 "세계적인 배급을 위해 UN 및 국방부, 지자체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극의 완성도를 혁신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막대한 제작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 외국인 프로듀서를 고용해 일본 및 미국에서의 투자 유치 및 배급을 타진하는 등 해외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드 넘버원'은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 6·25전쟁 발발 60주년인 2009년 6월께 M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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