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캐리 피셔는 독보적이었다" 슬픔에 잠긴 할리우드

[정명화기자]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 역으로 사랑받았던 캐리 피셔가 사망하면서 전세계적인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AFP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배우 캐리 피셔는 최근 심장마비 발작을 일으켜 치료받던 중 27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향년 6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캐리 피셔는 새 회고록 출간을 맞아 투어에 나섰다가 지난 23일 기내에서 심장마비 증상을 호소해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캐리 피셔는 세계적 인기 영화 시리즈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 역으로 친숙한 배우다. 지난 1977년 '스타워즈:새로운 희망'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고 이후 시리즈들을 통해서도 관객을 만났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에 출연해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캐리 피셔의 사망 소식에 할리우드는 큰 충격과 애도를 표했다. 특히 캐리 피셔와 각별한 인연을 자랑하는 해리슨 포드는 "캐리는 독보적이었다. 똑똑했고 독창적이었고 재미있었고 감정적으로 두려움이 없었다. 캐리는 삶을 용감하게 살았다. 우리는 모두 그녀가 그리울거다"라고 슬픔을 드러냈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 역시 "캐리 피셔는 특별했다. 그녀의 독특한 위트와 당참, 그 재능과 솔직함을 우리에게 나눠주었다. 그녀가 연기한 레아 공주와 수백만명이 사랑에 빠졌다. 그녀를 너무나 그리워할 것 같다"라고 추모했다.

'스타워즈'의 아버지 조지 루카스 감독은 "캐리와 난 성인이 돼 대부분의 시간을 친구로 지냈다. 그녀는 굉장히 똑똑했고 탁월한 배우, 작가, 코미디언이었다. 그리고 모두가 사랑했던 다채로운 인격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애도를 보냈다.

이 밖에도 '스타워즈'에 참여한 감독들과 배우를 비롯해 많은 할리우드 영화인들이 캐리 피셔를 추억하며 넋을 기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