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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호익, 더블에이 끝 아닌 새로운 도전(인터뷰)


신곡 '아침 점심 저녁' 발표…"19금 아닌 달달 러브송"

[이미영기자] "데뷔한 지 5년이 됐다는 말이 부끄러워요. 왕성하게 활동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죠."

2011년 데뷔한 더블에이는 올해로 데뷔 5년차의 아이돌 그룹. 햇수로는 '중견아이돌 그룹' 축에 속하지만 사실 대중적인 인지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 꾸준히 활동하지 못 했고, 멤버의 군입대 등으로 팀 활동도 흐지부지 됐다. 그러나 위기는 곧 도전이자 모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벗고, 좁은 무대를 벗어나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 더블에이의 멤버 아우라와 호익이 유닛을 결성하고 신곡 '아침 점심 저녁'을 발표, 또다른 출발점에 섰다.

◆아우라&호익은 왜 유닛을 결성했을까

무려 2년에 가까운 공백기였다. 리더 우상의 군입대로 팀 활동이 사실상 '공중분해' 상태가 됐다. 가수라는 꿈만 보고 달려왔던 그들에게 불안함과 조급함이 왜 없었을까. 그러나 인생이 '스톱'된 건 아니었다.

더블에이 활동 당시에도 프로듀싱 등을 맡아 음악 실력을 발휘해온 아우라는 19금 음악에 도전했다. 아이돌로서는 파격이자 모험이었다. 아우라는 "팬들에게 욕도 많이 먹었다"고 했다. 호익은 일상으로 돌아가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가졌다. 여행도 다니고, 음악 공부도 했다.

"더블에이로 활동을 할 때는 옷도, 음악도 멋있었죠. 그런데 다른 아이돌과 비슷비슷해 보이는 느낌이 있어서 고민도 했어요. 회사 사정상 팀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부담 없는 선에서 음악을 할 수 있었죠. 아이돌 할 때는 갇혀있었던 것 같아요. 파이팅 해서 대박을 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있었고. (19금 음악을 하며) 욕은 먹었지만 남자팬들, 마니아팬층과 친해질 수 있었죠. 되돌아보니 19금 음악을 하면서 수위조절이라든지, 표현 면에서 미숙했던 부분도 있었던 거 같아요."(아우라)

"처음엔 불안한 감이 있었어요. '언제 또 가수로 나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부모님과 시간도 함께 보내고, 여행도 다니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조급함과 급급함을 버리고 여유를 갖게 됐죠. 계속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2년이 제겐 힐링의 시간이 된 거 같아요."(호익)

왜 아우라와 호익이 만났을까. 두 사람이 유닛을 결성한 이유가 궁금했다.

"더블에이를 다시 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생각해요. 사실 유닛을 결성하고 음악이 나온 것이 아니라 선 노래, 후 콘셉트로 결정된 거였죠. '아침 점심 저녁'은 미련한 남자의 노래인데 소속사 대표님이 호익의 목소리를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유닛 결성이 됐어요. 호익이 솔로 활동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는데 '함께 하면 어떨까' 이야기가 나왔고, 호익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했어요."(아우라)

아우라와 호익, 목소리의 융합이 좋았다. 너무 다른 보이스 컬러지만, 합쳐졌을 때 또다른 색깔이 나온 것. "아우라는 쏘는 스타일이면 호익은 감싸주는 보이스"라고 표현하며 "두 사람의 목소리가 만나면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힐링 음악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더블에이 끝 아닌 새로운 시작"

아우라와 호익의 신곡 '아침 점심 저녁'은 어쿠스틱한 음악.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남자의 미련이자 연인들을 위한 러브송이다. 아이돌 멤버들이 만났지만 화려한 퍼포먼스 대신 귀를 힐링 시키는 편안한 음악을 만드는데 중점을 맞췄다. 아우라는 공동 작곡을 맡았고, 쉬즈의 멤버인 태연이 피처링을 맡았다.

19금 음악을 계속 해왔던 아우라 때문일까. 간혹 제목만 듣고 '19금'을 연상하는 '음란마귀'(?)들이 있지만, 야한 노래가 아닌 달달한 러브송이다.

"이런 음악 장르에 대한 갈증이 있었어요. 솔로 활동을 하며 '럽스타그램'이라고 달달한 노래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다른 연예인 커플을 '저격하는' 노래라고 생각하더라고요. 제가 장난처럼 음악을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이번 곡으로 음악을 생각하는 제 진정성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아우라)

아우라와 호익의 유닛은 더블에이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새 가능성을 열어줄 활동이다.

"더블에이로 활동했을 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좋은 환경에서 데뷔했는데, 그걸 잘 몰랐던 것 같아 아쉬움이 커요. 해체설이 계속 돌고, 멤버 누군가는 19금 앨범을 내고. 팬들이 많이 속상했을 것 같아요. 기다려준 팬들에게 죄송해요."(아우라)

"전 반대로 아쉬운 건 없어요. 완전체로 끝났으면 아쉬웠을 텐데 계속 활동하니까 아쉽지 않아요. 더블에이로 계속 할 거니까 괜찮아요."(호익)

호익은 유닛 활동 종료 후 솔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며, 내년 8월 멤버 호상이 전역하면 완전체 활동도 기대할 수 있다. 아우라와 호익은 "또다른 열정이 생기고, 더 재미있어질 거 같다. 아우라&호익의 감미로운 음악이 있으니 또 하나의 무기가 생긴 것 같다. 다양한 음악으로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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