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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돌아온 god "행복해…다신 헤어짐 없다" (종합)


12년 만의 완전체로 돌아온 god "시간 지났지만 우린 똑같아"

[장진리기자] '국민 그룹' god 다섯 멤버가 12년 만에 돌아왔다.

god는 12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god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 'god 15th 애니버서리 리유니온 콘서트(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오랜만에 다섯 명이 완전체로 취재진 앞에선 god는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얼굴이었다. 다섯 멤버가 포토월에 선 모습에 취재진 역시 반가운 god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멤버들은 "행복하다"고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데니안은 "약 9년 만의 무대인 것 같은데 다섯 명 각자의 길을 열심히 살다가 다시 만나게 됐다"며 "사실 god 데뷔하기 전, 일산 숙소에서 연습할 때가 제일 행복했다고 생각했는데 바뀌었다. 요즘이 제일 행복하다. 이 행복을 오래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고, 윤계상은 "정말 영광이다. 대중분들이 god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너무 행복해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약 9년 만의 무대, god 멤버들 역시 나이를 먹었다. 손호영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솔직히 고백했고, 김태우는 "당시의 준이 형이 100% 이해된다. god가 가장 활발히 활동할 때의 준이 형이 지금의 저보다 더 어렸더라"고 말했다. 김태우의 말에 박준형은 "그 때 내가 한강 뛰어들고 다 했을 때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모인 다섯 멤버는 12년 전 그대로였다. 여전히 친근하고 편안하면서도 예능감 넘치는 옆 집 다섯 오빠들의 모습이었다.

데니안은 "숙소에 같이 살지 않는 것 빼고는 그 때 그대로다"라고 말했고, 김태우는 "한 번 막내는 영원한 막내"라고 귀엽게 불만을 토로했다. 김태우는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제 의견을 많이 들어주겠지 생각하고 밀고 들어갔는데 의견 충돌도 대립이 되는 힘이 격돌해야 충돌이 된다. 제가 기획사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있게 밀고 나갔는데 바로 묵살됐다"며 "그래서 충돌이 없었다. 제가 70살이 되도 저는 영원한 막내"라고 밝혔다.

12년 만에 뭉친 god는 앞으로 god 활동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데니안은 "같은 노래하자고 뭉치고 나서 다른 멤버들도 걱정 많이 했을 것 같다. 예전 만큼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 많이 걱정했다"며 "음원 나오고 많은 사랑 해주시고 공연을 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하고 싶고 쉽게 뭉친 게 아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고, 각자의 일이 있었고 모두 조율하기까지 2년이 걸렸다"며 "어렵게 뭉쳤고, 많은 분들이 정말 많이 사랑해 주시는 만큼 계속 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계상은 "이번 앨범이 추억팔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그런 걸로 뭉친 건 절대 아니다"라며 "헤어짐이 다시 있을 수 있다는 건 불가능한 것 같다. 지금은 개인적인 일도 하면서 god라는 이름을 지키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god는 오늘(12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5주년 기념 콘서트 전국 투어에 돌입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박세완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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