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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요리부터 록커 변신까지...상해 5천여 팬 홀렸다


[이미영기자] 가수 김재중은 노련했다. JYJ가 아닌 솔로 김재중으로 무대에 선 그는,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몸을 던졌고, 열정적으로 노래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김재중이 여전히 최정상의 가수이자 '특급 한류스타'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는 무대였다.

김재중이 지난 17일 중국 상해 상해체육관에서 아시아 투어 '유어, 마이 앤 마인 인 상해(Your, My and Mine in Shanghai) 공연을 가졌다. 팬미팅과 콘서트가 결합된 형식의 이번 무대는 두 시간이 넘도록 진행됐고, 5천여명의 팬들은 김재중과 교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무대는 1부 팬미팅과 2부 미니콘서트로 진행됐다. 팬미팅에서의 김재중은 친밀한 스타였고, 콘서트에서의 김재중은 카리스마 넘치는 록커이자 도전하는 아티스트였다.

팬미팅은 김재중과 함께하는 퀴즈쇼와 가위바위보, 요리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공연 전 팬들에게 직접 실시한 설문조사와 퀴즈쇼에서 솔직하면서도 유머있는 답변을 내놔 웃음을 선사했다. 팬들은 김재중과 함께 하는 게임에 매우 열광적으로 임했고, 김재중도 자상하게 응대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김재중의 남자 팬들이 상당수 참석, 김재중과 게임을 하고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김재중은 팬들을 위해 '요리하는 남자'로 변신하기도 했다. 김재중은 직접 떡볶이를 만들며 요리 실력을 과시했고, 팬들에게 직접 먹여주는 센스를 보여 다른 팬들의 귀여운 원성을 샀다.

1부가 막을 내리자 로커로 변신한 김재중이 무대에 섰다. 라이브 밴드와 함께 선 김재중은 폭넓은 음역대를 자랑하며 가창력을 뽐냈고, 감성과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록을 선보였다.

앨범 수록곡 중 선공개 곡 '원키스(One Kiss)'가 시작되자 중국 팬들은 한국말 가사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실제로 '원키스'는 중국 최대 MV 사이트 인웨타이 V차트 한국부문에서 4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을 정도로 김재중의 중국 내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김재중은 이후 아시아 투어를 계획하며 팬들에게 받은 신청곡 '사랑했지만'을 비롯해 '너를 위해' '보낼 수 없는 너' '나 항상 그대를' 등을 록 버전으로 선보이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팬들은 강렬한 로커로 변신한 김재중의 모습에 이름을 연호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팬들은 김재중의 열정 무대에 감동 이벤트로 화답했다. '지켜줄게' 무대가 시작되자 5천여 팬들은 '지켜줄게'라는 메시지가 써여진 플랜카드로 공연장을 물들였으며, 노래를 합창해 김재중을 감격케 했다. 김재중은 "팬들과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해서 좋았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며 "더 열심히 해서 다시 만나러 오겠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앙코르 무대에 선보인 미니앨범 타이틀곡 '마인'은 록커 김재중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가죽 의상 차림으로 무대에 선 그는 특유의 허스키한 고음으로 라이브를 소화했고, 팬들의 노래가 공연장 가득 울려퍼지면서 공연이 막을 내렸다.

김재중은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대에서 제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들, 제 음악을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을 동시에 만들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싶었다"며 "사랑 받으러 다닌다는 느낌이 강하다"고 공연을 소개한 바 있다.

중국 취재진들 앞에서는 "(아시아 투어) 공연의 패턴은 같겠지만 상해에 왔고 상해 팬들과 함께 공연을 한다는 것만으로 서프라이즈하다. 그렇게 만들도록 하겠다"고 상해 공연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재중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재중이 세계 각국의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싶어해왔다. 그동안 드라마 팬미팅으로 중화권 팬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이번 공연은 팬미팅과 미니콘서트가 결합된 만큼 가수로서의 김재중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재중은 지난 1월 솔로 앨범 발매와 함께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1월 26일과 27일 일산 킨텍스 공연으로 아시아 투어에 돌입해 태국과 상해 공연을 마쳤다. 오는 24일 홍콩 공연, 4월 6일 중국 남경, 4월 13일 대만 등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JYJ 활동도 병행한다. JYJ는 4월 2~4일 3회에 걸쳐 열리는 일본 도쿄돔 공연 '2013 JYJ 콘서트 인 도쿄돔-더 리턴 오브 더 JYJ'을 앞두고 있다.

조이뉴스24 상해(중국)=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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