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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의 재구성]B1A4, 산들과 빅토리아 시크릿(①편)


B1A4 인터뷰의 재구성…산들과 빅토리아 시크릿의 '상관관계'

[장진리기자] 지금 소녀들의 대통령을 꼽으라고 한다면, 수많은 소녀들이 바로 이 그룹을 꼽을 것이다. 아직 어른들에게는 조금 낯선 이름일 수도 있는 이 아이돌그룹의 이름은 바로 B1A4(비원에이포). B형이 1명, A형이 4명이라는 이유로 B1A4가 된 이들은 가끔 드라마 '꽃보다 남자' 때문에 B1F4(비원에프포)로 불리거나 A4용지의 한 종류냐는 오해도 받지만, 2012년 소녀들을 울고 웃게 하는 가장 핫한 소년들임은 틀림없다.

1년 전 인터뷰실 창문에 다닥다닥 붙어 홍익대학교 건물을 바라보며 신기해하던 다섯 소년은 이제 '잘 자 자기야, 내일 봐' 문자 하나를 남기고 '오늘이 지나면 돌아갈테니 가끔 답이 없어도 늦어도 미워도 좀 넘어가 달라'고 윙크를 날리는 나쁜 남자로 변신했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 도저히 미워할 수가 없는 나쁜 남자들이다.

귀여우면서도 남자답고, 장난꾸러기 같다가도 진지하고, 조용하다가도 와글와글 시끌벅적하게 변하는 B1A4.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이들의 매력에 빠진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바로 B1A4 인터뷰의 재구성이다.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졌던 B1A4와의 상큼발랄 인터뷰를 최대한 생생하게 재구성해봤다. 만약 자동 음성지원이 된다면? 축하드린다. 부상으로 소녀팬에게는 오빠들에게 반말 할 수 있는 기회를, 누나-이모팬에게는 '오빠'라고 부를 수 있는 기회를 각각 10초씩 드리겠다. 물론 B1A4 멤버들과 협의된 사항은 아니므로 "기사에서 봤다"고 우기면 곤란해진다. 따라서 리패키지 앨범 'THE B1A4 ⅠIGNITION SPECIAL EDITION'에 가득 들어있는 화보와 대화를 시도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브이텍' 걱정도 없을 것이다.

◆대체 빅토리아 시크릿이 뭐길래

기자 산들아, 우리 빅토리아 시크릿 이야기를 해 볼까?

산들 아…. (이른바 '멘탈붕괴'의 표정)

멤버들 와하하!

산들 제가 빅토리아 시크릿 무대 영상을 받았어요. 인터넷에 저스틴 팀버레이크를 쳤더니 '섹시 백(Sexy Back)'을 빅토리아 시크릿 무대에서 한 게 많이 나오더라고요. '잘자요 굿나잇' 무대에서는 약간 매혹적인 그런 느낌이 있어야 돼서 섹시한 눈빛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했단 말이에요. 크리스 브라운이랑 이런 무대도 다 찾아봤는데 그 영상이 그렇게 큰 파장을 일으킬지 몰랐어요 엉엉. 밤에 아프리카TV에서 팬분들과 채팅을 했는데, 영상통화하는 것처럼 제 컴퓨터로 했거든요.

진영 제가 범인인 것 같아요. 일단 미안하고. 저희가 아프리카TV 채팅을 잘 하고 있었는데 끝날 때가 된 거에요. 그런데 끄는 걸 잘 모르니까 카메라만 꺼버리니까 바탕화면이 나온 거죠. 그 순간 갑자기 그 영상이 바탕화면에 있는 게 나왔고, 팬분들이 캡처를 하신 거에요. 저희는 카메라가 전부 다 꺼진 줄 알고 보고 있었고, 갑자기 찬이가 "형, 바탕화면 나와요" 그러더라고요. 저희는 에러 걸려서 저희한테만 보이는 줄 알았죠(웃음). 팬분들이 다 보셨더라고요."

산들 '대체 빅토리아 시크릿이 뭐야' 했어요. 영상으로 봤을 때는 그냥 패션쇼였는데. 나중에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맥심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바로 속옷 브랜드 아니에요?

기자 정답.

산들 네????? 진짜요????? 정말요??????

바로 블랙아이드피스도 그 무대에 선 적 있어요. 저도 보면서 자유로운 무대구나 했었죠.

공찬 하고 싶다고요?

바로 한 번쯤은 도전 해볼만한 무대지.

산들 아, 전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죠. 영상 이름이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저스틴 팀버레이크 섹시백이었다니까요. 그런데 이름이 너무 기니까 잘려서 바탕화면에는 빅토리아 시크릿 이렇게 나왔다니까요?

바로 그래서 내가 영상 이름을 바꾸는 거야.

산들 아….

바로 저도 서네 개 있어요. 야, 영상 이름 다 바꿔야지. 난 어셔도 있고….

산들 아, 진짜! 오해 받았어요. 바탕화면에 짱구 극장판이랑 나루토도 있었는데 엉엉. 저 짱구 보는 남자인데 엉엉. 근데 짱구 아직도 못 봤어요.

바로 혼자 많이 아파하더라고요. 혼자 아이패드 들고 '에잇' 이러면서 잠도 못 자고.

공찬 완전 진지했어요 새벽에 혼자.

진영 아주 끙끙 앓았죠.

산들 처음에는 웃겼어요. 그런데 나중에는 점점 걱정이 되더라고요.

바로 전 해명한지도 몰랐어요. 나중에 방송 가서 재밌게 풀어서 얘기해야지 했는데 벌써 글까지 쓴 거에요, 나 참.

산들 야, 니까지 *&^%$$#!$^&*()

진영 엊그제 집을 청소했어요. 집을 청소해서 기분이 좋은 상태였는데 이런 일이(웃음). 집만 청소하면 사건 하나가 꼭 터지는 것 같아요.

공찬 이번이 처음 아니에요?

신우 그럴걸.

진영 그런가?

◆빅토리아 시크릿으로 인한 산들의 '멘붕', 그리고 그 후

기자 근데 산들이 요즘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준비하잖아.

산들 거기서 제가 동생 주봉 역할인데 막 '임마', '형이랑 말을 섞고 있는 내가 병신이다' 이런 대사가 막 나와요. 말이 점점 험해져요 저도 모르게. 제가 지금 누구로 살고 있는 거지 이런 생각도 든다니까요.

기자 멤버들 없이 혼자 인터뷰 해보니까 어땠어?

산들 연습실 공개 때 혼자 인터뷰 했는데 멤버들의 소중함을 심하게 알 것 같았어요. 진짜 도가 지나치게 느꼈어요. 역시 B1A4는 하나다라는 걸 느꼈죠.

멤버들 푸하하!

기자 다들 뭐하고 싶니? 혹시 휴가가 있다면?

바로 활동할 때는 활동에 집중해야죠.

멤버들 어….

바로 요즘 날씨도 좋고 이러니까 하와이나 괌 이런 데 가고 싶어요 킥킥. 유럽도 좋고요. 그냥 햇살 좋은 곳으로 여행가고 싶어요. 얼마 전에 다같이 바람 쐬러 한강 갔는데 저랑 진영이형만 내렸어요. 한강은 밤에 가야 하는데. 낮에 가서 너무 뜨겁더라고요. 시간이 비어서 잠깐 다녀왔는데 만족하지 못했어요.

신우 제가 안 내리고 있었어요. 백미러로 지켜봤는데 바람을 느끼고 있더라고요. 막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뛰어다녔어요.

바로 어쨌든 한강은 밤에 가야해. 여름에 얼마나 사람이 많은데.

산들 거기서 뭐하는데.

바로 그냥 바람을 느끼지.

산들 아….

(②편으로 이어집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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